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러블 봄날 초록 정원의 몽실양

적묘 2016. 5. 4. 14:44






초록 가득하다

수국, 대나무,


그리고 초록눈의 몽실양






청매실 아래


파릇하게 고운 날







가득 가득


초록이 싱그러운데






꽃들이 빛을 품고 나오는데







이제 막 가득히 피어나려는 중에


뜬금없는 회색 짐승이 끼어든다







갸웃


쫑긋


반짝






새 소리에

저 아래 지나가는 차 소리에

저 멀리 사람들 소리에


바로 눈 앞에서 찰칵거리는 셔터소리에


자꾸만 돌아본다







정원 연못에


개구리밥도, 연꽃도 부들잎도 싱그럽게 올라오는데







초록빛 정원의


몽실양은






호기심 천국 


그래도




여기도 한번 저기도 한번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몽실양이 허락해주는 거리는 이만큼이 


한계..;;;








빛의 속도로 

냉큼 다가선다


냉큼 만지라고

냉큼 안으라고

냉큼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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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몽실양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 성큼성큼 눈 앞으로 다가온다지요.

2. 11살인데도 아직 어린 고양이 같은 애교가 가득!!!!


3. 셔터누르는 입장에서는 저런 빛의 속도로 다가오는 건 비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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