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도 왔다가고
사진 찍는다고
짐 정리한다고
책상 위에는 가득 노트북과 외장하드
사진 파일들을 정리 중이고
이것 저것 가방이며
박스며 가득 펼쳐진 방이라
좀처럼 고양이들에게 문을 열지 않는 방에
몽실양이 몽실 들어온다
옹기송기 모여있는
귀여운 에로메스들 사이로
슬며시
사자 한마리도 자리 잡고 있고..
전부다 빨리 입양 보내고
여행비용 만들어서
나가야지 하면서도
정작 출퇴근에 지쳐있다가
계약 기간이 끝나고는 추위에 지쳐서
이제사 뒤늦게 부스럭 부스럭
사실 이런 건 크리스마스 전에 판매글 올려야 하는데
그땐 진짜 너무 바빴지...
오랜만에 내 예쁜 막내 고양이
회색 엉덩이도 한번 도닥도닥 해주고~
그러고 보니 몽실양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가?
나이 잘 먹고 있어도 여전히 어린 고양이.
가득한 호기심으로
귀가 살포시 날아간다
살포시 킁킁킁~
미야옹~ 하고
작게 소리내보고는
역시 알파카 가죽 내음을
많이 빼놨더니
처음같은 반응이 아니고
그냥 무심해짐
음....뭔가 있네?
이 테이블 위에 이렇게 늘어 놓을꺼야?
그럼 난 그냥 내려간다잉~
넌 인형이랑 놀아~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고 보니
정리하다가
깊이 넣어둔 박스를 여니...
무려 30샌티가 훌쩍 넘는 잉카 수제 봉제인형도 있음..;;
나 얘두 빨랑 어디 입양보내고 싶어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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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장용은 다 놔두고 판매용만 꺼내봄! 소장용은 다시 소장 박스로 고고!
2. 몽실양은 한참 무릎 위로 올라와서 골골송 부르다 내려감 ^^
3. 하나 둘 늘어가는 여행상자들. 하나둘 비워가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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