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돌리면
동장군을 뒷걸음질쳐서 늑장을 부리더니만
봄처녀는 달음박질쳐서 순간이동
비 한번 거세게 내리치더니
어느새
여름이 되어버린 정원
조랑조랑 예쁘게 자리 잡은
금낭화도 은방울꽃도
지금은 정원에 남아있지 않아요
지금 정원에 자리 잡은 건
딩굴딩굴
먼지색 고양이가 바닥 닦는 소리~
꽃보다 더 짙어진
녹색의 향연들과
무성한 초록 잎 위에 올라 앉은
무당벌레~
무당벌레 찍는 적묘의 발등에
자리 잡은 먼지색 고양이
계절의 흐름을 꽃에서 읽지요
매화 다음 벚꽃 다음에
매발톱꽃 그리고 금낭화
그 다음엔 철쭉
예쁜 색과
향이 좋은 꽃들이 가득
햇살 아래도
기분 좋고
초록 잎 아래
그늘에서도 기분 좋아지는
쪼끄만 생명들도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그늘 아래
한줄기 바람 속에
기분 좋게 살아가는 여름
그 자체를 즐기는
보들보들
고양이
살아있는 것이 좋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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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건...
적묘의 발 위에 자리잡는 걸까나?
3줄 요약
1. 진짜 여름이 시작되는군요!!!
2. 몽실양이 가장 즐기는 것은 적묘의 발가락!!!!
3. 고양이들 땜에 한 여름에 정원에 나가 있어야 하다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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