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
큰 싸움으로
뒷다리를 심하게 절어
칠지도 언니가
붙여준 이름
찔룩이
중성화하지 않은
거리의 고양이는
생존을 위해
영역싸움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사실, 꽤나 애교있는 찔룩이는
애교를 받아줄 사람이 없을 뿐인
상처입은 거리의 전사
철거가 시작되면서
더욱 먹고살기 어려워진
동네에서
이삿짐도 없는
고양이들에겐 굶주림만 가득 남아 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
적묘와 밀당 중
이쪽에 밥 놔 봐
내가 먹어 줄게
내가 밥 주면 여기서
포즈 잡을 거야?
그렇게 매정하게
돌아서지 마!!
에휴..
어쩔 수 없지
이만큼 가까이서 한 장 찍어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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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어떤 상황, 어떤 배경에서도 고양이는 도도한 것이 매력!
2. 은근히 깜찍이를 닮은 붕어점에 더 맘이 짠해지네요.
3. 밀당의 천재와 함께 골목길을 산책했답니다 ^^ 적묘와의 거리는 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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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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