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적묘 2011. 6. 5. 08:00



무너진 담벼락

뜯어진 창문

깨어진 유리


요즘의 일상적인 모습들





여기엔 새로

큰~~~

아주 큰~~~ 아파트가 들어선데요




그래서 옛날 집들은 모두 없애고 있데요




그러나 거기에 내 집은 없어요




괜찮아요

처음부터 내 집은 없었으니




거리가 내 집이었고





하늘이 내 지붕





굳게 닫혀 들어갈 수 없었던

집들이




이제 내게 벽을 열어주고




그렇게 탐났던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던 방들에





드디어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문손잡이는 잠겨있지 않고


문도 바닥으로 내려와 있고



벽도 누워있으니

잠깐 더..

여기를 맴돌아도 괜찮아요





3줄 요약

1. 세상에는 수 많은 고양이가 있어요

2. 한 마리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면 세상의 고양이가 다 눈에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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