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벽은
넘을 수 있기 마련이라고?
아아 맞아 맞아..
벽을 쌓은 사람이 있으니까..
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도 있는거야.
그러니까
그건 사람일때나....해당되는 말
나는 고양이라서
아무리 뛰어봐야 넘사벽
벽을 따라 걸어본다
벽이 끝나는 곳에도
내가 갈 곳이 없는데
돌아봐도
몸 의탁할 곳이 없다
이미 빈터에 중장비가 들어와 있고
처음부터 불청객이었으니
다시 또 떠나야 한다
어차피 처음부터
사람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태어난
길고양이는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벽들 사이에 갇혀
생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운데
-칠지도님이 비정기적으로 사료셔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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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속에서
죽은 새끼를 낳고
또 이 벽을 따라 간다
어차피 넘사벽..
그냥 눈 앞의 벽이라도
따라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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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길고양이로 태어난 것부터 넘사벽
2. 재개발지역 사진 찍지 말라고 제지 당해서 더 찍기 조심스럽네요.
3. 남은 벽이라도 따라가서 빨리 다른 동네로 이주하길..여기 있으면 굶어죽어..ㅠㅠ
길고양이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곳이 여기라 맘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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