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은 숨은 그림찾기
멍하니 창밖을 내다 본다
여긴 어디지...
드라마 세트장을 보는 기분에
와아..
저 집이 저렇게 생겼었네...
그러다 찾았다...
뭔가 움직인다
아아..
예전에 밥을 얻어먹으러 왔던
그 턱시도구나!!!
얘는 이 동네에 남아있구나
나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니
글쎄...
너도 무얼 알고 가는거 같진 않구나
자꾸만 집들은 헐리고
여긴 공사장이 될 거고
커다란 기계들로 가득 차겠지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나...
차라리 지금은
밥 그릇 뺏어서 패대기치는 사람들은 없지만
그래도 밥주는 사람들은 좀 남아 있지만..
그 사람들도 모두 떠나야 할 거고
여긴 큰 빌딩숲이 될텐데..
어디로 가야 하나...
그냥..정말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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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약 한달만에 다시 찾아갔는데, 거의 모든 집들이 없어졌군요.
2. 여기 살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고양이들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3. 고양이들은 다 어디로 가야하나요...그냥..순수한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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