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바람이 차다
이제 아파트 숲 사이의
풀들이 파랗게 올라온다
그 사이에..
너도 마치 한 송이 꽃처럼 마냥
해바라기 하고 싶다
어느 집 베란다가 너에게 지붕이 되고
그냥 마냥 파랗게 올라오는 클로버가
너에게 카펫이 된다
숨겨줄 네 개의 벽이 없는
너는..
그냥 숨 죽이고 가만히 가만히..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경계의 눈길을
이 거리를..
더 넓힐 수가 없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식빵을 굽고 있다
고양이도 그냥 그렇게 모여살고 싶다
그냥 그렇게 꽃 피고 싶다
그렇게 꽃씨를 맺고
그렇게 바람에 날려 다니고 싶다..
무언가에 쫒겨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뛰고..
그런 자유를
그런 여유를
저 길모퉁이를 돌면..
만날 수 있을까?
어느 오후 푸르른 꿈을 한 조각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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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꿈꾸는 여유는 사치가 아니니..
2. 고양이를 발견하는 냥레이더가 확실히 발달하고 있는 듯??
3. 따뜻한 밥은 아니더라도, 배고프지 않은 날 되길!!
http://opencast.naver.com/casthome/list.nhn?castId=TO626&volumeSeq=40
캐스트 보드 발행 중입니다 ^^
냥레이더 발동 중이라면, ^ㅅ^ 다음뷰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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