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봄날] 길냥이의 봄날을 담다

적묘 2011. 4. 3. 08:30

아직은 바람이 차다

이제 아파트 숲 사이의

풀들이 파랗게 올라온다


그 사이에..

너도 마치 한 송이 꽃처럼 마냥

해바라기 하고 싶다





어느 집 베란다가 너에게 지붕이 되고




그냥 마냥 파랗게 올라오는 클로버가




너에게 카펫이 된다




숨겨줄 네 개의 벽이 없는




너는..





그냥 숨 죽이고 가만히 가만히..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경계의 눈길을




이 거리를..




더 넓힐 수가 없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식빵을 굽고 있다




고양이도 그냥 그렇게 모여살고 싶다




그냥 그렇게 꽃 피고 싶다



그렇게 꽃씨를 맺고






그렇게 바람에 날려 다니고 싶다..




무언가에 쫒겨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뛰고..





그런 자유를

그런 여유를

저 길모퉁이를 돌면..



만날 수 있을까?


어느 오후 푸르른 꿈을 한 조각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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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꿈꾸는 여유는 사치가 아니니..

2. 고양이를 발견하는 냥레이더가 확실히 발달하고 있는 듯??

3. 따뜻한 밥은 아니더라도, 배고프지 않은 날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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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레이더 발동 중이라면, ^ㅅ^ 다음뷰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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