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지만..
정말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 시선이 가기 시작한답니다.
http://lincat.tistory.com/56
[적묘의 길냥이 체험기] 그대 갈길 가시게
특히 저희 어머니 말씀...
고양이 싫다는 사람 다 이해한다.
고양이 눈이 다 싫고 무섭고 징그럽다고 강력하게!!!
-그런 분 치고는..ㅡㅡ;; 우리집에 둘째를 들이신 장본인!
http://lincat.tistory.com/31
저희집 앞에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그 담벼락에 고양이가 조심히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집을 나서던 순간!!
거기에 웬일로 손에는 망원렌즈가 마운트된!!!!
게다가 이 삼색이 아줌마는 아직 절 못 보았어요!!!
앗..;; 몸은 앙상한데 배가 처진거 보니 출산한지 얼마 안된 듯
헙..;; 200mm를 다 땡기고도 아쉬워서 가까이 가는 순간
눈이 마주쳤답니다!!!
게다가 그때 뒤에서 엄마가
거기 뭐 있니?
눈길 한번 시크하게 던져주더니 갈길 갑니다!!!
우아한 고양이님의 스텝!!!
그래서 역시 캣 워크라고 하나봐요!!!
이 아기 엄마의 목적은
불법 투기된 음식물 쓰레기였습니다..ㅡㅡ;
길냥이를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게 만드는 것은
이런 종류의 쓰레기랍니다..;;
차라리 꾸준히 어디다 사료를 줄 수 있게 하면
고양이는 쓰레기 봉투를 뜯을 필요가 없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하면
어차피 먹을 것도 없으니
고양이들은 일반 쓰레기 봉투 뜯을 일 없습니다!
괜히 엄하게 고양이만 욕먹게 하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분리수거 안하고
아파트 담벼락에 쓰레기 무단 투기하시는 분들입니다..ㅡㅡ;;
그냥 길냥이 사료 좀 주게 두시는 편이
동네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두고 고양이들끼리 싸우지도 않고
쓰레기 봉투 뜯었다고 구청에 신고해서 마구 잡아 죽이거나 하지 않게되니까요..;;
동네에 따라 한번씩 신고들어가서 싹 잡아 죽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잡아서 중성화 수술한 다음에 방생하는 건..;;
잘 안되고 있지요.
사실 돌려보내도 고양이도 살만한 곳이 아닌 아스팔트와 시멘트 도시니까요.
제 기척에
시선을 한번도 떼지 못하고 등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는
바로 다시 다른 자동차 아래로 기어들어갑니다..ㅠㅠ
그 동네 길고양이를 만나면..
그 동네의 분위기가 짐작이 갑니다..ㅠㅠ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는 동안 만난 고양이들..
작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정도되는 곳입니다.
고양이들은 말랐지만
어느 집에나 들어가서 햇살을 쬐고
사람 손에 와서 가릉거리진 않아도
어떤 이도 고양이를 타박하지 않았답니다....
그것이 얼마나 부러웠는지요...
내일, 베트남으로 6개월 기약으로 떠납니다.
베트남의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살짝 살짝 보고드릴게요!!!
3줄 요약
1. 망원렌즈 조쿠나!!!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쓰레기 분리 수거 철저히 하고 무단투기 하지 않고, 고양이밥을 주는게 길냥이 관리에 더 나은데.ㅠㅠ
3. 우리 애들도 밖에 나가면 저렇겠지 싶어서 더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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