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의 오후] TNR 노랑고양이 노묘의 낮잠

적묘 2011. 5. 27. 07:30



몇년 전부터..

이 동네 올때마다

눈도장을 찍었던 노묘랍니다.


처음 칠지도 언니가

사료셔틀을 시작하게 된 때부터

이 아이는 정말 살가웠죠





저도 종종 따라 나가서
사진을 담았던 기억이 있어요.





같이 다니는 두마리 젖소 고양이는
작고 날렵하고 사람을 무서워하는 편이예요.




그에 비해 노묘는

부르는 소리에 바로 응?






기지개와 함께 아는 척한답니다.





물론 몇번을 봐 왔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절 보면 화들짝 도망가진 않아요.




무엇보다

이 노묘는

TNR 고양이랍니다.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누군가 목걸이까지 채워 주었는데

남은 건물은 두채 정도..

사람들은 다 떠났으니 말입니다.





Trap-Neuter-Return,

 유기고양이들을 포획 한 뒤
중성화 시술을 하고
 다시 풀어줌으로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



그렇게 시술을 하고 나면

고양이들의 공격적인 호르몬 영향이 사라져서

온화한 성격이 되고






밤에 온 도시를 날뛰며 포효하는...
-그정도는 본적 없지만..;;;-

무서운 발정기 발작으로
심약한 도시인들을 위협하는 일이 없어진다고
해요..;;;;





아..문제는...이 넘의 TNR 정책

잡은 곳에 다시 풀어주는데..;;

동네가 없어지면

얘는 어쩌냐고요..ㅠㅠ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리니..

얘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요.
제일 걱정되는 애 중 하나예요.

노랑둥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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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 [길고양이의 시간] 지붕 위의 8개월




3줄 요약

1. 길냥이도 진리의 노랑둥이 +_+

2. '나는 전설이다' 쓰려다가 TNR 고양이 걱정에 그냥 궁시렁글

3. 나른한 오후에 기분 좋은 햇살을 즐기는 것이 고양이의 미덕!

길고양이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곳이 여기라 맘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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