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 고양이들] 저녁 골목길의 반상회

적묘 2011. 6. 8. 12:42


동네가 이렇게 되었는데

고양이들은 떠나지 못했으니까


사람들의 반상회는 소멸!

고양이들의 반상회는 계속~~


뭐...랄...까...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완전히 인적이 끊기기 시작하고



고양이들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저 폐자재를 싸놓은
그물 망 안에서도 한두 마리씩...




다가와서 반가운 인사 중





동네 아줌마들




아휴..난 오늘 한숨도 제대로 못 잤어



하아아아아아~~~~암

온 종일 공사 장비가 왔다갔다 하니
시끄러워서
당췌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말야





무너진 담벼락

뜯어진 창문

깨어진 유리



이 동네에서 뭘 어케 하겄어



글구 말야

아무리  철거촌이래도 말이지

여기가 쓰레기터야?

왜 자꾸 멀쩡한 동네에다가 쓰레기를 버려~~~


온 동네에 담배 꽁초에 빈 담배곽에...




가뜩이나 벽돌조각에
유리조각 밟고 댕기는 것도

피곤해 죽갔는데

그넘의 담배 꽁초 땜에 피부도 나빠지잖아.





응? 버리려면

좀 먹을만한 걸로 버리던가..




지네 마시던
음료수 빈캔이랑
테이크 아웃 커피잔은
또 왜 이리 줄줄이야




온데 만데 쓰레기를 던져대서 죽겠어.

밤에 소리는 또  왜 지르는거야

술 먹고 얌전히 집에가서

곱게 씼고 잘 것이지..






 

참..마음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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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길가에 담배피면서 걷는 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힘들어요..ㅠㅠ

2. 고양이가 불안할 땐 뭔가 먹고 그루밍하면 안정된답니다 ^^

3. 테이크 아웃커피잔이랑 담배갑은 정말 최강으로 많이 버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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