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노랑깃털장난감 시선집중, 친구님네 사연있는 고양이들

적묘 2016. 1. 13. 13:27







너무 장기적으로 나가 있다보니...

정말 몇 년만의 방문!!!!


멤버들이 전부 바껴서 

이틀 내내 얘는 이름이 뭐라구요?

얘는 어떻게 이 집으로 왔어요?

얘는 몇살이예요?

얘는 또 무슨 사연이예요?


인터뷰를 계속 반복하다가


자료 입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호동그란 눈에 칼로 쌔우는 저 칼스마

그리고 저마다 다른 색의 귀여운 촉촉한 코~

내 무릎 위로 올라오거나

다리에 슬쩍 기대는 애정이 더 좋은 걸 아니까..


본격 놀아주기 시작하는 걸로~

카메라 메모리 4기가 금방 하나 채우고

또 오랜만에 빠른 연사 설정으로 마구 찍어주는 즐거움







광란의 깃털 파닥파닥에 냉큼 낚여

버닝하다가 살포시

눈을 돌린 사이에

눈이랑 노랑 깃털 장난감이 너무 잘 어울려서~

무한히 셔터를 눌렀던 예쁜 턱시도 무늬 스코티쉬폴드 고양이





제가 본 중 가장 압도적으로 거대했던

렉돌..


왜 렉돌 렉돌하는지 알겠다 싶을 만큼

개냥이에 예쁜 눈에 거대한 몸집

시베리아 허스키 강아지를 보는 기분이 들면서

이 거대한 몸집으로 무릎냥 접대묘라니 반칙..





 골골골골 송에

무릎 껌딱지 고양이



살포시 숨어있더니

깃털 장난감에 빛의 속도로 뛰어나온

진리의 노랑둥이도~





발라당 발라당~

언제나 사랑스러운 놀숲 





근엄한척 지긋이 봐주다가

꼬옥 물고 안 놔주려는 집착도~


이 집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펠샨

특유의 눌린 코 찡긋~

 



묘연이란 신기해서..

원래부터 언니랑 같이 살던 아이들보다는


파양되거나 전 주인의 사정으로 

어케 어케되어서

친구님의 하늘같은 넓은 마음으로

친구님의 지갑을 거덜내고 있는 

가족같은 고양이들






고양이 울음소리에

여기로 와~

야옹 야옹 하면 또 덥썩 나와서


이렇게 늘어난 묘연들...



몇달을 지켜보다

덥썩 안아왔다는 아기 고양이는

어느새 같이 늙어가는 가족이 되고


너덜너덜하게 다쳤던 몸도

버석거리던 털도

망가진 피부도 보이지 않는 어엿한 고양이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늘어가...


어느새 가족이 된다는 것이 마법같은 애정들







10살이 훌쩍 넘어가도 

10년은 더 같이 있을 고양이들에게

서로 날리는 하트모양 애정 뿅뿅을 모르고


이 아이들을 버리고 소식도 없이 사라진 

원주인들이

이 사진들을 보면


양심이라도 쫌 찔렸으면 좋겠네요~


비싼돈 주고 품종 고양이 데리고 와서

상황 바꼈다고 여기저기 버리거나 

소식 끊어버리는 사람들

그러진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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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0마리 고양이들이 따뜻하게 부비부비!!!

2. 저마다 다른 사연들, 다른 눈빛, 다른 깃털장난감에 대한 흥미도 +_+

3. 친구님 복받을 거에요~ 모래랑 사료값 ㅠㅠ 고양이 버리는 사람 나빠!

♡ 울 막내 몽실양도 그렇게 제게 왔지요~원래 주인은 연락도 안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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