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페루에서 올리는
제 글과 사진들을 보면
항상 부러워하는 곳이
바로 케네디 공원이지요.
고양이 공원!!!
저도 리마에 오자마자 반했던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구요
그러나 지금 시간이 지나면서
케네디 공원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한
음식을 주는 것이
금지 되었습니다!
햇살좋은 날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보이고
꽃이 예쁘게 가꿔진 공원은 참 예쁘지요
느긋하게 졸고 있다가도
사람이 다가가면
슬쩍 부비적을 날리는
인간친화적인 고양이들은
더욱더 예쁘고
고양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먹을 것을 나눠주고 싶어한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그걸 알고 있는 고양이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와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허가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료를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공원이 생기고
한마리 두마리
도시 생활을 하던 고양이들이
하나둘 자연스럽게 공원에 모이게 되었고
그건 그냥 예쁘네...정도로
분위기가 좋게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게 된
나이 많은 어른들이
공원에서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고양이들이 보여주는 애교를 즐기고
또 예뻐해주고 그런 반복적인 일상으로
케네디 공원은 고양이 천국이라는 이미지로
자리를 잡게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오가면서
고양이가 예쁘다고 덥썩 예쁜 아기 고양이를 사서
키우다가 고양이가 커지고 발정이 나고
귀찮아지고...
고양이가 어지른 것들을 치우기 싫어지고
아이들이 고양이에 긁히거나 하면
이 공원에 가져다 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지요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번식력은
이곳의 자원봉사자들이 중성화수술을 통해서
억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이 공원으로 버려서 유입되는 고양이 수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선물하거나 팔지 못한 어린 고양이들을
죽여 버리거나
내다 버리거나
여기 공원에 유기합니다....
결국 시청으로 들어오는 항의들...
고양이들이 너무 많다!
고양이 배변냄새가 심하다!
병이 많다!
더럽다!
아이들이 다가가면 공격한다..등등...
결국 미라플로레스 시청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해결책을
구상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고양이를 사랑해왔고
지금도 고양이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고양이가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나 다름없으니까요
허가받지 않은 이들이 여기저기서
사료를 주는 것을 금지.
정해진 곳에 정해진 사람이 사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들을 잡으면
벌금이나 어떤 제제를 가합니다. 버리지 말라구요.
그리고 이 공원과 성당 사이의 공간에
고양이관련 봉사자들이 있으니까
데려가고 싶은 고양이가 있다면
입양을 추진해줄텐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언제든
입양문의를 하라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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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루는 나이 많은 분들은 고양이에 대한 추억이 더 많아서 옹호하는 편!!!
2. 실제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고양이들이 종종 보인답니다.
3. 쉬운 문제가 아니지요.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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