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리마는
서울의 4배입니다만
실제로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는 것은
가는 구역이 한정적이기 때문이예요.
버스가 왔다갔다 하는 노선이 아니면
못가니까요!
그리고 버스가 다니는 곳이라도
위험하다고 하는 곳은
일단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처럼 해변으로 내려갈 일이 없답니다
이번엔 귀국단원도 있고 해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함께 바다길을 산책할 수 있었답니다.
코스타 베르데라는 이 길은
버스 노선이 아니거든요.
걸어갈 수는 있지만
상당히 거리가 있어요.
위쪽으론
사랑의 공원과 라르꼬마르가 있어서
항상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기만 했었지요
일단 길이 이런 식..
뜬금없이 등장한..
와이키키 해변에 빵 터짐!!!
엥?
이게 진정 와이키키냐!!!! 하면서요
오히려 제 눈은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비글에게 집중!
망원렌즈로 바꿔 끼우고
찰칵찰칵
리마의 일상적인 요즘 하늘...
요즘이라 하면 가을, 겨울, 봄
대략 앞뒤로 걸쳐서
6개월 정도가
해가 거의 뜨지 않는 이런 하늘입니다.
오후 2시..;;;
저쪽으로 보이는 레스토랑은 예쁘긴 한데
비싼 거에 비해서 맛은 없다는 평이 있다고 하네요.
아무리 추워도 17도 정도
물은 생각보다 들어가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니까..
사시사철 리마의 서퍼들은
여기서 연습도 하고 즐기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사막성 기후의 바다라서
더 짜고 먼지도 많고..
하수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리마의 바다에서
서핑을 배우기는 무섭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해가 나지 않는 리마 겨울에
서핑을 배우면
얼굴은 안타서 좋겠구나~ 하고 바라봄..
다시 눈을 돌려서..
아 너 역시 귀엽다...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급 흥미!
가까이 가니까~
어우..;;;
장난감 하나가지고 신나게 놀고 있네요
으아 귀여워!!!
축 늘어진 귀!!!
비글은 모두 꼬리 끝이 저렇게 흰가요?
제가 본 비글들은 다 비슷하게
저렇게 꼬리 끝에 흰 포인트가!!
정말 애교있어 보여요
쪼끄만 장난감~
초 집중 집중!
요만큼 지쳤습니다~
이름이 헤수스라고 불러보래서 불렀더니만.;;;
신나게 달리는거예요..;;
아 그러나..ㅠㅠ 속은 거였어요
옆에 젊은 여자 하나랑 청년 둘이 있었는데
그 청년 중에 비글 주인이 있고
그 주인 이름이 헤수스였던 것.ㅠ.ㅠ
우잉...
것도 모르고 첨보는 남자 이름을 막막 개한테 불렀으니 ㅎㅎ
옆에서 웃는다고 정신없더라구요
한참을 신나게 노는 강아지를 쓰담쓰담해주고
또 바닷길 더 저쪽까지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하늘은 무겁지만
그래도 아직 오후 2시 경....
사람도 동물도 우울증 걸리기 좋은
리마의 요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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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착 가라앉은 분위기의 리마겨울 해변..이름만 와이키키~
2. 햇살 뜨거운 12월부터는 여긴 발 디딜 틈도 없답니다!!!
3. 강아지와 함께하는 산책은 진짜 운동이 되지요. 게다가 아우 발랄귀여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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