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아슬아슬 노랑둥이 고양이의 기지개

적묘 2012. 9. 7. 07:30

아슬아슬
창가에는
노랑둥이

쭈욱쭈욱
시원시원

햇살가득
따끈따끈
오후시간


반짝반짝 햇살 아래
노릇노릇 야옹 야옹


아무렇지 않게
아슬아슬 좁은
그렇지만 충분


앞발을 우아하게
꼬리도 개운하게
얼굴은 심각하게


엉덩이는 위로
꼬리까지 힘껏


보고있나~ 이것이 고양이 기지개
배워보자~ 이것이 고양이 요가


근데 몇일 전부터 계속
찰칵 거리는 저건 뭐다냐...


하하..^^ 여긴 조용한 주택가
페루에서도 손 꼽히는 안전한 동네

평일 낮시간에 오가는 사람이 없는 곳
그래서 안심하고 남의 집 고양이를 몰카찍는 중

이었는데 넘 대놓고 찍었더니만
계속 눈이 마주치네요~



사실은 하품이지만..
이 사진의 느낌으론..

꺼! 져!


아니랍니다~
사실 친절한 이 고양이들은
이라고 쓰고
무심한 고양이들 같으니라고!! 라고 읽습니다.



우아하게도 창가에서 햇살을 즐길 뿐!

다만 인간들이 생각하는 창가는
창의 안쪽이고
이들이 생각하는 창가는 창틀이라는 차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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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핌 받는 고양이와 아닌 고양이가
너무나도 차이나는 현실은

한국이나 페루나 마찬가지입니다.

한참을 여유롭게 기지개켜고 하품하고
몸단장하는 고양이들을 바라보니
저희집 창가 3종 세트가 생각나네요.

다행입니다.

세상에 어떤 고양이들은 보살핌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중에 세마리는 저희 집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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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언젠가 이 집 주인이랑 인사하고 싶어지는 그런 집!

2. 보살핌 받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중요하지요
 
3. 일상적으로 이런 길에서는 카메라 꺼내지만, 다른 곳에선...불가!

그리고 마무리는 꺼져! 인 건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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