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라오스]아침 부비부비 고양이는 여행자의 친구!

적묘 2014. 10. 6. 07:30



피로가 길어지면

어느새 여유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답니다.

팍팍한 일상...

잠시 숨을 돌려봅니다



어제 도착한 낯선 거리


오늘 멍하게 둘러보는 새로운 땅..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납니다.








 

 

 
새벽 탁발이 끝난 시간

 

 



이른 아침을

피로를

무거운 머리 속

배려없는 흡연인의 비매너에 지친 어제를

 



상쾌한 꽃과 시원한 기지개로 시작해 봅니다


 

 




여행의 즐거움


낯선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똑같은 일상도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를 기원하며

쌀밥을


손에 얹어 놓을 수 있는

공양의 자세를



 




조용히 시선을 마주칠 수 있는



 



손을 내밀 수 있는



 


여행자의 자세를 배워갑니다.


 




아침을 부비부비로 시작하는


루앙프라방 거리 고양이는



 



그 어떤 이에게

향과 꽃을 받치지 않아도

복 받을 거예요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온 몸을 다해 위안해 주었으니까요.

 


아..;;


아닌가요?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그 어느 누구도

이 시간만큼은 방해할 수 없지요


 





몸을 낮추고


눈을 맞추고


손을 내밀어요

 





어제의 피로를 잊고

오늘의 무게를 지고

내일을 걸어갈 수 있게


 




그대 ..


나와 함께 길을 떠날까요?

그게 진짜...반려 동물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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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낯선 곳을 여행하다 고양이 납치범이 될 뻔 +_+

2. 네발 달린 친절한 고양이씨 덕에 아침이 즐거웠어요~

3. 모닝커피보다 모닝 부비부비가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

라오스 고양이에게 모닝 부비부비를, 2011년 라오스 해외봉사 중...기록하고 추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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