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로컬시장에서는 턱시도 고양이가 몸단장 중

적묘 2012. 9. 4. 07:30

제가 어렸을 때 시장에 가면
한국에서도 그냥 시장 한 귀퉁이에
고양이가 있었지요.

시골에 가면 시골집들엔 개와 고양이가 있었구요.

가축으로, 가족으로 같이 살던 그때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았어요

페루의 로컬 시장에 가면
역시나 필요조건으로 고양이가 있답니다.

쥐가 ... 있으니까요!!!




커다란 시장에 한쪽은 채소
한쪽은 과일, 한쪽은 고기
그리고 한 쪽은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


보통은 시내에서 조금 외곽으로 가면
큰 재래시장이 있거든요.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서
과일도 구경하고~

과일 바구니도 구경하고!!!


고기를 사러간 바로 옆집에

계란이랑 식용류랑 양념 등등
자잘한 걸 판매하는 작은 가게



꼬리가 유난히 풍성한 걸 보면~
역시 믹스냥~



슬슬슬 긁어주니 엄청 좋아하네요~
낯선 사람 손을 무서워하지 않는 걸 보면
역시 시장 고양이!!

평소엔 여기서 영업하던게냐?


응 나 영업부장이자넹~~

거기거기~~ 슥슥 긁어봐봐봐~~~
션하게 좋네~~~



턱아래도 응응~
얼굴을 쓰다듬어 주면 고양이들은 정말 좋아해요.

다른 곳은 그루밍도 하고
앞발 뒷발 써서 긁기도 하지만
얼굴은 세세하게 다듬기 힘드니까요


기분이 좋았는지 몸을 쭈욱!!!
호옹~~

반달곰이네요~~~
가슴에 예쁜 마크가~


앗..유난히 마른데~~
젖이 불어 있어요...;;;

세뇨리따에게 물어봅니다~

아기고양이가 있데요


볼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이 가게에서는 더 안으로 멀~~리 있다고 하네요.

에궁 역시 육아스트레스는 힘들죠!!
몸단장 다하고 또 아기들 돌보러 돌아가겠지요.

잠깐의 도닥도닥이 위안이 되었을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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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이런 모습들은 도심지에선 보기 힘들지요. 페루도 마찬가지예요.

2. 여기도 고양이 개체수 조절이 안되서 죽이거나 버리거나 한답니다.

3.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도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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