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성당에도 진리의 노랑둥이 고양이가!

적묘 2012. 4. 10. 08:30



 


미라플로레스를 걷다보면

눈에 걸리는 것은 전부다 고양이

깊이 넣어둔 가방 속의 카메라를
더듬더듬 찾아서
급히
셔터를 누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마음

거기에 진리의 노랑둥이라면
더더욱!!!!


고양이 레이더가
급히 반짝반짝 떠오를 수 밖에요!



특히 오발로 미라플로레스에서
케네디 공원입구로 들어서면

그 앞 쪽에


무니시팔리다드 옆에 이글레시아
municipalidad, iglesia


눈을 천천히 내려보면
그 앞에...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돌바닥에 편히 늘어져있는
노랑둥이 한마리~


성당을 옆쪽으로 돌아가면


성당 옆 문의 계단에도


혹시라도 뭐 있냐고


열심히 냥냥 거리면서
성큼성큼


기분좋게
꼬리를 있는 대로 살랑~



땡그랗게 눈을 뜨고
똑바로 맞춘다

진리의 노랑둥이가 나야!!!!


누군가가 두고간
한웅큼의 사료를
와작와작 씹는다



 

저 너머의 성모상 앞엔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깊은 시에스타에 빠져있고


또 한 마리의
노랑둥이를 만난 건
성당 뒷편으로 돌아 갔을 때..

시청과 성당 사이의 작은 골목



풀밭에 있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뜬금없이 들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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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냥 길바닥에 졸던 고양이가 후딱 일어나서 다가오는 곳!

2. 350d+번들렌즈...역시 액정이 아쉽지만 셔터는 더 익숙해서 괜찮아요.

3. 초롱군이 자꾸 생각나는 하루, 이제 리마에서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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