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바늘꽃이
진다
2015년의 시간은 끝나간다
곧 지나가리라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꽃이 피었던 시간도
꽃이 진 시간도
지나가리라
차가운 바닥
차가운 공기
따뜻한 고양이
러시안 블루는
조용히 꽃의 배경이 된다
이 꽃도 다른 꽃 마냥 지려니....
이렇게 혼자 멍하니
추운 바람 속에 추운 바닥 위에
멍하니 있던 러시안 블루를
꼬셔서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집사의 미끼를 꺼내봅니다!!!
고양이용 간식 소세지!!!
어찌나 급하게 먹는지
툭..떨어지면
또 열심히 주워 먹는...
가을 겨울 전부다...
요즘은 소세지와 캔~
치즈를....
나이 먹은 고양이들이라서
안 줘야 하는데..ㅠㅠ
생각해보면 나이 많은 애들이
언제 무지개 다리 건널지 모르는데
그냥 주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싶어서
또 달라면 주고 있어요~
추운 겨울에 같이 나가 있기 힘드니까
집 안으로 꼬셔 들어오는데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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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니까요~ 추워요옷
2. 고양이들님은 뜨신 곳에서 있는거 좋아하면서어!! 집사 학대임!!!
3. 네..그러니 잘 봐달라고 간식 조공을 드릴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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