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포스팅을 열어서
타로의 사진들을 봅니다.
정말 잘 했다고
덥썩 주워와서
덥썩 내 손 하나 고생 안하고
언니들이 예뻐해준 덕에
10년을 오가면서 볼 수 있었던 타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머리가 아플만큼
울먹이다가
얼마나 예뻤던가
얼마나 좋았던가
그 하루하루의 기억들
10년 전의 모습들
좋았던 그때
웰빙을 이야기했던 그때를
같이 숨쉬고
같이 이야기하던
그때를...
시간이 그만큼 흘러가고
우리가 그만큼 나이를 먹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날이
가까워집니다.
그러니 푹 자고
맛있게 잘 먹고
즐겁게 잘 지내고
무지개 다리 건너서
또 즐겁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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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2006년 인천 어느 아파트 주차장에서 성공한 냥줍 타로.
2.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이별들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
3. 이별에 익숙해져도 슬픔엔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지요.....
♡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기다려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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