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고양이들은 참으로
고요한 오후입니다.
그저 이렇게
고릉고릉
숨을 쉬고
한없이 평화로운
한가로운 봄날이지요.
그것도 딱 접어놓은
이불들 위에
꼭대기에 딱 올라가서..;;;
탑 위의 공주님이냣!!!!
인터넷 하려고
자리에 앉았더니만..;;
헉...
왜 너 안자고 이쪽으로 온거야
앞발부터
덥썩 올려놓고
옛날 고양이는 부뚜막에 올라간다더니
요즘 고양이들은 컴터 책상에 올라옵니다.
어이~~
그러지 말아~~
들이대지 말아~~~
착한 초롱군
요물 초롱군
고양이 나이 17살이면
말귀는 다 알아듣는 듯
다만 한국말 발음이 안되는 거죠..;;
한국어 듣기 시험보면 꽤나 좋은 성적 아닐까 싶어요~
딱 옆에 앉아서
집사가 엄한 거 보는건 아닌지
슬쩍 들여다 보려는 건가?
그런거였어? +_+
개뿔 고양이뿔
그냥 졸려 졸려
돌침대에 왜 불을 안 올려놔!!
집사야 불 넣어라~~~
불 안 넣어도
두꺼운 이불 위에서
눈꼽도 안 떼고
밤잠 아침잠에 이어 낮잠 쭈욱 자고 있는거
다 알거든요~~~
몽실 동생만 그런게 아니라
그건 초롱 오빠도 마찬가지냐옹~
이 뜬금없는
입 찢어져라 하는 하품은 어쩔..;;
이렇게 둘이서 번갈아 가면서 하품 또 하품 하는 동안
깜직양은 저쪽에서 이미 짐들었습니다아~
코오~~~
고양이는 밤잠자면 아침잠,
아침잠 자면 낮잠이니까요~
20시간씩은 꼭꼭 자주는 것이
동안의 비결!!!
아주 가끔은 눈을 동그랗게 떠줍니다 +_+
집사가 카메라 들고
가까이 다가올 때
하품 서비스 못할 때는
눈 똥글서비스를 제공한답니다~
그리고 이내 다시 낮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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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카랑코에가 화사하게 핀 걸 보니 봄~
2. 겨울엔 추워서, 봄엔 따스해져서, 여름엔 더워서, 가을엔 시원해서 잠!!
3. 뭘해도 옆에 와서 하품하는 고양이나, 옆에가서 셔터 누르는 집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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