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6살 초롱군 노묘 장수비결

적묘 2016. 2. 18. 07:30





16살..실제론 17년째 묘생을 맞이한

2016년 2월의 초롱군은

오늘도 한가합니다.


그래서 오래사는 거 같아욧!!!


일을 안해!!!

돈을 안 벌어도 된다는 거!!!

일단 별로 안 아파서 병원을 안가니

외출 스트레스가 없엇!!!!!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이란 것이 

한국에선 딱히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통계가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통계를 낸 적이 없으니까요.


중성화, 집고양이, 외출 안함, 사료먹음

그런 조건이 형성된 것 자체와 애묘인들이 늘어난 것이

진짜 얼마되지 않았지요.






냥이네나 고다, 디시 냥겔이 청정갤이던 시절

그때가 그립네요.



아..초롱군은 냥이네에서 입양했답니다.


생각해보면....


묘연도 진짜 묘연








그때 알게 된 사람들은 진짜 이제 조용조용히

다들 커뮤니티를 떠나서 

이제 개인적인 연락만 하고 있어요


제가 아무리 멀리서 다니고 

휴대폰도 없애고 그래도..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으니까

어떻게든 연락이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나 둘


고양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사람들도 저마다 다른 길을 가기도 하고...


그리고 맵게 끊어낼 수 밖에 없는 상처뿐인 말도 듣고..



자기 고양이 죽었는데 왜 초롱이는 살아있냐는 말 듣고는

아...


사람이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드는구나 

싶을 때도 있고 그렇더군요


보통 7~9살 사이에 돌연사를 많이 하는 듯합니다.

그냥....이유 없이..기력 딸려서 무지개 다리 건너는 경우는

10살 넘어서 시름 시름...








초롱군의 경우는 진짜 먹고 싶다고 하면 다 먹여요.


지금까지 딸기, 포도, 배, 사과, 바나나, 요플레, 휘핑크림


우리집 3종 세트 중에서 유일하게

이런 종류의 새콤이들을 좋아하는 고양이랍니다.


그리고 사료는 코스트코 고양이 사료는 고단백이라 확실히 설사..;;

맛있게 먹는데 설사해서 아쉽..ㅠㅠ


그냥 보통은 로얄캐닌이나 ANF, 

돈없을 땐 그냥 저가형 사료 아무거나 다 먹였네요.


요즘은 로얄캐닌 인도어나 헤어볼 사료 먹이고 있지요


워낙에 사료를 좋아하지만

캔도 가끔 달라고 해서..뭐든...있는거 주는 편이예요


 





그리고 정말 많이 자요


고양이의 본분을 잘 지키는 아이지요.



깜찍양이 우리 집에 왔던

10년 사진입니다.





깜찍양은 항상 경계태세




눈을 부릅뜨고

귀를 올리고


꺄악!!!


하악하악


뱀소리를 내요







그에 반해서 초롱군은?


눈은 감고, 입은 쫙!!!


지금이나 10년전이나 별 차이 없이...


많이 자고 하품을 많이 한답니다~






나이가 든 것은 어쩔 수 없이 보이네요.




눈 아래 그늘이 자꾸 보여요.ㅠㅠ


눈 아래 그늘이 있어도 

여전히 예쁜 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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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7살이 되어가는 초롱군, 12살 깜찍양,11살 몽실양. 노묘 3종세트~

2. 먹는 걸로 하는 구박이 제일 서럽습니다. 먹겠다면 다 줍니다.

3. 고양이 하악과 하품의 차이는 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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