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2년 전 초롱군과 2015년 초롱옹, 노묘에 나이를 묻다

적묘 2015. 8. 3. 07:30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세월이 흘러간다는 것은

매끄럽던 털의 윤기가 사라지는 것


1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12년 전의 나이가 된다면






그때처럼 작은 기척에도

그때처럼 작은 바람내음에도 


반가워하고





느른한 오수를 즐기다가도


귀를 쫑긋하고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고





그렇게 길게 목을 빼고

누가 왔나 바라보곤 하던 그런



호기심들...







12년이 지나면...


지금은 좀더 후덕해지고


털의 윤기도 사라지고


2015년 7월 사진.




눈물자국이 남아있는 

눈은 아쉽고...







그냥 익숙한 손길에

익숙한 내음이 좋은


노묘의 일상....



나이를 먹어서 좋은 것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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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초롱군은 2001년 생!! 15살입니다. 왜 17살이라고 생각했었지..;;;

2. 2003년에 취직해서 처음으로 구입했던 니콘 3100으로 담은 사진을 찾았어요.

3. 눈이 어찌나 깨끗하고 예쁜지 지금의 아저씨틱이 보이지 않은 2살 때~ ^^

♡https://story.kakao.com/ch/lincat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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