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가득하다
수국, 대나무,
그리고 초록눈의 몽실양
청매실 아래
파릇하게 고운 날
가득 가득
초록이 싱그러운데
꽃들이 빛을 품고 나오는데
이제 막 가득히 피어나려는 중에
뜬금없는 회색 짐승이 끼어든다
갸웃
쫑긋
반짝
새 소리에
저 아래 지나가는 차 소리에
저 멀리 사람들 소리에
바로 눈 앞에서 찰칵거리는 셔터소리에
자꾸만 돌아본다
정원 연못에
개구리밥도, 연꽃도 부들잎도 싱그럽게 올라오는데
초록빛 정원의
몽실양은
호기심 천국
그래도
여기도 한번 저기도 한번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몽실양이 허락해주는 거리는 이만큼이
한계..;;;
빛의 속도로
냉큼 다가선다
냉큼 만지라고
냉큼 안으라고
냉큼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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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몽실양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 성큼성큼 눈 앞으로 다가온다지요.
2. 11살인데도 아직 어린 고양이 같은 애교가 가득!!!!
3. 셔터누르는 입장에서는 저런 빛의 속도로 다가오는 건 비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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