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396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성당에도 진리의 노랑둥이 고양이가!

미라플로레스를 걷다보면 눈에 걸리는 것은 전부다 고양이 깊이 넣어둔 가방 속의 카메라를 더듬더듬 찾아서 급히 셔터를 누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마음 거기에 진리의 노랑둥이라면 더더욱!!!! 고양이 레이더가 급히 반짝반짝 떠오를 수 밖에요! 특히 오발로 미라플로레스에서 케네디 공원입구로 들어서면 그 앞 쪽에 무니시팔리다드 옆에 이글레시아 municipalidad, iglesia 눈을 천천히 내려보면 그 앞에... 또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돌바닥에 편히 늘어져있는 노랑둥이 한마리~ 성당을 옆쪽으로 돌아가면 성당 옆 문의 계단에도 혹시라도 뭐 있냐고 열심히 냥냥 거리면서 성큼성큼 기분좋게 꼬리를 있는 대로 살랑~ 땡그랗게 눈을 뜨고 똑바로 맞춘다 진리의 노랑둥이가 나야!!!! 누군가가 두고간 한웅큼의 사료를..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에 고양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참 미라플로레스에 갈 여력이 없었는데 세마나 산타기도 하고 로모 사진전도 보고 싶고 해서 조만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어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미라플로레스의 케네디 공원은 고양이 꽃으로 가득했답니다!!! 번잡한 도시 한 가운데 빵빵거리는 자동차 소리 갑갑한 매연 가득한 속에 뜬금없이 열리는 공원은 참으로 매력적 잘 잡히시는 않지만 요즘 리마의 큰 공원들에는 와이파이 무료인터넷 서비스도~~~ 그리고... 리마의 사막성 기후에도 잘 사는 동네는 꾸준히 관리를 해서 이렇게 화단을 조성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미라플로레스 꽃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고양이들은 리마에서도 이곳이 유일하긴 합니다. 다른 곳에서 만나는 고양이들도 한국에 비하면 정말 도망가지도 않고 애교도 있고 다정하지만 미라플로레스..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에 밤이 내리다

밤이 내린 미라플로레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찾아 산들산들 걷고 싶어져도 좀처럼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자꾸만 눈을 사로잡고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화단 마다마다 길목 마다마다 이렇게 졸음을 가득 담은 고양이들 때문... 오발로 데 미라플로레스 무니시팔리다드 데 미라플로레스 이글레시아 데 미라플로레스 셋이 다 비슷비슷하니까 거기로 가서 내리면 요거이 무니시팔리다드=시청 바로 옆이 이글레시아 미라플로레스 성당 그리고 그 앞엔 노랑둥이 식빵이~ 성당 측면으로 돌아가면~ 성모상 앞 계단 여기저기 그리고 저쪽 카페들 앞에도 아저씨들이 삼삼 오오 이야기하고 있는 길거리에도 그냥 마음 편히 앉아 몸단장을 하는 어린 고양이가 있고 길을 건너면 야시장이 서는 케네디 공원 중간 즈음 워낙에 지하자원이 다양한 페루에는 이렇..

[적묘의 페루]뜨루히요, 완차코 기념품 가게앞의 노랑고양이

출장으로 짧게 다녀오고 한번의 새벽과 한번의 저녁을 제외하곤 모두 뜨루히요 국립대학에서 시간을 보내서.. 아쉽기만한 완차코 그러나....그 와중에도 고양이를 찾아내는... 적묘의 놀라운 고양이 레이더..;; 아직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 조차 발걸음이 뜸한 시간에 다가오는 기척에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노랑 고양이 뒤쪽엔~~ 커다란 고래들이!!! 저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노랑 나비를 따라따라 가봅니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면서 급히 발걸음을 ...;; 미안해..아침부터~~~ 오옷 여기는? 너무 이른 시간에 가서 문을 연 가게는 단 한군데!!! 요기서 그 팔찌를 골랐지요 ^^ 그리고 이래저래 구경~ 팔찌 목걸이 종류가 많아요 그리고 갈대배 모형 사이즈도 다양하네요~ 페루나 동남아나..; 이런 손뜨게나..

[적묘의 고양이]부산대앞, 삼색이 모녀의 어느 저녁

저도 항상 놀라운..;; 고양이 레이더의 성능입니다!!! 아마도 이날은 역시 고양이를 키우는 부산의 지요님과 함께 부산대 나들이를 간 날이었을거예요. 최근 몇년 간 계속 해외 봉사활동과 한국의 계약직 직장생활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뭔가 접점 지역에 있을 때 바로바로 보고 싶은 이들을 만나는 것이 또 하나의 생활패턴이 되었답니다. 많이 변한 부산대 앞을 둘러보고 외국에서는 다양하게 즐기기 힘든 한국식 길거리 음식들을 격하게 애정하는 중 두 여자의 발걸음을 멈추다 못해 사로 잡고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음음? 눈 마주치지 말아요~ 우린 그냥 조용히 있잖아요~~~ 빨리 옆의 가게에서 소세지를 사서 투척..;; 우띠..;; 엄마 고양이가 더 소심해..ㅠㅠ 한발 뒤로..;; 맛있는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간식을 부르는 눈빛공격의 달묘들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모든 역사의 이유는 먹기 위함이다 결국 어떻게 먹고 무엇을 먹고 얼마나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가 그것이 인간의 역사를 만든다 새로운 뱃길을 개척하고 미지의 대륙을 발견하고 색다른 레시피를 써내려가는 것 그 가슴 두근거리는 발견을 우리는 매일매일 하고 있지 않은가 호기심과!!! 도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낯선 것에 대한 탐구 정신! 들이댈 줄 아는 과감함!!! 그리고!!! 거침없이!!!! 야금야금!!! 그런거 다 필요없다능!!! 초롱초롱 눈망울만 들이대고 있으면 집사가 간식을 들어다가 하나씩 입에 넣어주는데~~ 무슨 모험에 탐구야~~ 2012/03/05 - [적묘의 고양이]돈이없어! 블로그 수익에 대한 코멘트 2012/01/01 - [적묘의 고양이]2012년..

[쭌님네 설희]오드아이 고양이가 부비부비하는 이유

멀리 있어도 그리운 가까이 있어도 보고 싶은 실물이 아니라 사진을 발견하고도 아앗 하고 기뻐하게 되는 그런 느낌...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설희 살~~짝 들여다 보고서는 이내... 수줍게 다가서서 부비부비부비~~~ 당신에게 직접 가서 애교를 부릴 만큼 우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당신의 가방에서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그러니 당신 가방에라도 나의 체취를 듬뿍!! 가득!!!! 부비부비 아하하하하하하~~~ 첫번째 만남에서 이런 반응을 보면 저 수줍은 모습과 달리 적극적으로 가방을 애정하는 걸 보면 냐아아아아아~~~ 그리고 나서 쭌님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테이블 아래에 이렇게~ 발라당 저렇게 발라당 도도함과 수줍음은 다 어디다 버리고~ 어느 순간 무릎에 올라온 설희를 생각하면 입가..

[적묘의 고양이] 그해,지붕 위의 납치시도와 그 결과!

꾸준히.. 약 8개월 이상을.. 납치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저 중 하나라도 정말 하나라도 그냥 품 안에 들어와주길 바랬는데.. 한국의 길냥이들은 품에 안기 참 힘듭니다..ㅠㅠ 눈 밭보단 내 품 안이 따뜻할텐데.. 2004년,2005년에 걸친 사진들입니다. 니콘 3100 똑딱이~ 2012/03/05 - [적묘의 고양이]돈이없어! 블로그 수익에 대한 코멘트 2011/08/08 - [지붕위 고양이] 햇볕은 쨍쨍 사료알은 반짝!! 2011/08/23 - [적묘의 길냥이야기]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2011/07/28 - [철거촌 고양이] 묘생의 쓴맛짠맛 딩굴딩굴한 맛 2011/07/30 - [철거촌 고양이] 부서진 문을 열고, 무너진 담을 넘어 2011/07/13 - [지붕위 고양이] 비오는 날도 밥은 먹어야..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 목욕 후 필요한 것

햇살 가득한 따사로운 바닥에 오종오종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럼 조용한 시간~ 작은 그림자가 하나 소담스레 자리잡는다 그렘린으로 잠깐 변신했던 꼬맹이 아가씨는~ 물기를 털어낼 줄도 몰라서 적묘의 손을 빌리고~ 온 몸의 물기를 그루밍할 줄도 몰라서 그저 얼굴을 가득 찌푸린다! 냐앙 냐앙~~~ 냐앙 냐앙 냐앙 나 어떡해요!!!! 엄마는 오지 않아도 따뜻한 커다란 손이 몸을 감싸고 슥슥슥~ 보송보송 털들이 말라가고~ 성큼 성큼 걸어가버리는 세뇨르 뒤에 혼자 남겨진 아기 고양이에겐 그저 막막한 세상만 남아있다 터럭은 말라가지만 따스함은 여전히 부족해서 찾고 싶은 온기 햇살만으론 살아갈 수 없으니까 따뜻한 손이 필요하니까 그러니까 다가가는거야 그러니까 물러서지 말아줘 그러니까 그러니까.... 2012/03/01 - ..

[적묘의 페루]산마르코스 대학의 아기고양이와 수위아저씨~

구조하자 마자 물을 마시게 하고 또 참치캔을 먹이고~ 또 다시 물을 마시러 가는 길.. 엄마 고양이가 있으면 바로 건네주면 되는데 역시나 한낮엔 보이지 않네요. 엄마 우유가 필요한데 이빨도 없다고 걱정하는 수위 아저씨~ 아 세뇨르 이름을 못 물어봤네요..;;; 사실 제가 가야하는 곳은 저쪽 복도 안쪽.. 저기가 산마르코스 대학 어학원 중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한국주간 행사도 저기서 이루어졌지요 근데.. 요 꼬꼬맹이 본다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신나게 먹고~ 또 발치에 와서 부비적..;; 어이어이~~~ 참치 묻는다 에비 절로 가~~~ 참치 너무 많이 먹으면 아픈데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말라서 좀 먹어야 하니까~ 하면서 몸매 확인 중..;;; 난감해합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