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에 밤이 내리다

적묘 2012. 4. 2. 07:30


밤이 내린 미라플로레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찾아
산들산들 걷고 싶어져도

좀처럼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자꾸만 눈을 사로잡고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화단 마다마다
길목 마다마다

이렇게 졸음을 가득 담은
고양이들 때문...



오발로 데 미라플로레스
무니시팔리다드 데 미라플로레스
이글레시아 데 미라플로레스

셋이 다 비슷비슷하니까
거기로 가서 내리면


요거이 무니시팔리다드=시청


바로 옆이 이글레시아
미라플로레스 성당



그리고 그 앞엔 노랑둥이 식빵이~



성당 측면으로 돌아가면~




성모상 앞 계단 여기저기

그리고 저쪽 카페들 앞에도


아저씨들이 삼삼 오오
이야기하고 있는 길거리에도

그냥 마음 편히 앉아
몸단장을 하는 어린 고양이가 있고



길을 건너면


야시장이 서는
케네디 공원 중간 즈음



워낙에 지하자원이 다양한
페루에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돌??

준 보석이라기엔 그냥 색색의 돌..로 만든
제품들이 많지요


그리고 다양한 가죽들도...

그 가죽 제품들 위에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도 있고


사진을 담는 외국인을 이상하게 바라 볼 뿐
고양이의 움직임에 대해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부러운 다정한 무관심
자연스러움



덥썩 안아다가
같이 밤산책을 나간 선배 단원에게 건내주니
또 좋다고 안겨 있다.


줄줄이 늘어선 수레들 아래엔


침대에 베게에
밥에 물에...

고양이 호텔이 여기저기 숨어 있구나


길거리에서
수작 부리는 사람만 만나지 않으면~
그냥 마냥 즐거운 밤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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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밤엔 항상 이렇게 야시장이 열린답니다~

2. 렌즈에 이상이 생겨서 더이상 찍지 못했어요..ㅠㅠ as 고민 중

3. 거리에서 편히 잠든 길냥이들이 어찌나 여유로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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