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 156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봉사단원 마지막 행사를 추억으로 남기고~

마지막 행사를 학생들과의 추억으로 남기고 건강건진도 끝내고 남은 것은 3년 간 살아온 집 정리와 짐 보내기 어이없게 마의 한주를 보내고 오늘은 다시 마음을 잡고 은행에 정보를 바꾸고, 국제 우편 보낼 달러를 찾아서 다시 페루 누에보 솔로 환전을 하고... 버겁게 한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정리하며 지난 주의 행사를 기록해 봅니다. 원래 제 계획은 마지막 근무 주에 기말고사를 각각 보고 결과 발표하고 하루는 종일 코이카 지정 건강검진하고 구입 못했던 제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과 선물을 구입해서 그 다음 날과 다음 날 2~3일에 걸쳐서 한국에 소포를 보내고 10월 1일까지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사무실의 요구에 따를 생각이었죠. 지금 학장이 바뀌니까 자기가 그만두기 전에 뭔가 행사를 하고 싶어하는건지 코..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한국어 봉사단원 2년+1년 연장을 마무리하며

보통 코이카 일반 봉사단원들은 근무하는 학교와 함께 일정을 진행할 때도 있지만 여기 대학은....전혀..;;;; 제가 어떻게 맞출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교수도 학생도 오기 싫으면 안 오는 수준..;; 게다가 행사든 뭐든 제 시간에 하는 걸 못봤어요. 하다 못해 교수 식사 모임도 1시간 기다리는게 기본.... 멀쩡히 매주 진행하고 있는 수업 중간에도 문을 두드리고 자기네 수업이 바꼈다고 들어오는 그런 아무렇지 않은 어이없음이 일상화 되는 곳에서 저의 마지막 근무 ...역시 제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마지막 근무 주에 기말고사를 각각 보고 결과 발표하고 하루 종일 코이카 지정 건강검진하고 구입 못했던 제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과 선물을 구입해서 그 다음 날과 다음 날 2,3일에 걸쳐서 한..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무료수업의 한계와 보람을 생각하다

약 100여명으로 수업으로 시작한 한국어 수업 초급 1 두 반을 모집해서 올해 5월부터 본격 한글익히기 이제 마지막 수업하는 주입니다. 다음주는 기말고사랍니다. 이제사 동사 변형에 들어가서 문장 만들기 중이예요~ 특히 이번은 제 봉사활동의 마지막 수업 모집이었지요. 그래서 그렇게 강력하게 수업을 꼭 들어야 하고 시작한 사람들은 모두 끝까지 가자고 했지만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수가 줄어듭니다.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언어는 시간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시간 내는 것도 어려워요. 하기사 한국에서도 자기 돈 내고 듣는 수업고 귀찮고 가기 싫으면 줄줄이 빠지는데 강제력없는 엑스트라 클라스의 수업이란 어쩌겠어요. 싫으면 안가면 그만 한국과는 달리 교양수업이 매우 적은데다가, 졸업까지 2..

[적묘의 코이카]추석 격려품과 추석 한국어수업, 그리고 한국음식

8월 말에 추석 격려품을 받았습니다. 어느덧...마지막 격려품이네요. 마치...구호품같은 느낌으로 기다리게 되는 것이 지구 반대편에서 만나는 한국음식이징! 아쉬웠던 한국음식들 매운 맛들을 살짝!!! 그리고 인스턴트의 즐거움? ㅎㅎ 즉석음식들이 도착!!! 코이카 사무실에가서 받아왔습니다. 다행히 단원들 집까지 태워다 주시는 친절함 덕에!! 편히 잘 도착! 그리고 전부 꺼내서 인증샷!!!!! 어머!!! 칙촉이야!!!! 부드러운 한국 과자 3종 세트 3분 카레 빠지고 카레 여왕~~ 한번도 안 먹어본 거라서 궁금하네요 참기름 빠지고 삼계탕 재료!!! 오 이거 신선하네요!!! 장조림과 꺳잎!!! 참치와 골뱅이 고추가루와 고추장 된장과 즉석국에 김!!!! 제가 이전에도 몇번 썼는데, 저는 페루 리마 단원이라서 한인..

[적묘의 코이카]한국어 수업,김치소면과 한복체험은 태극기와 함께!

리마에서 혼자 사는 독립된 집이면서 안전한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3년을 산 집은 무려 이전에도 10여년간 계속 코이카 단원들이 연속해서 산 집이랍니다. 제가 정말 많은 집들을 알아봤는데 어느 집보다 안전하고 창이 넓어서 밝고 깨끗하고 주변이 모두 주택가라서 거리가 조용하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집이란 건 쉬는 공간이라서 집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에게 김치와 한복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하루 학생들을 초대했습니다. 집이 작기 때문에 몇명만~ 수업 하지 않는 날 특별수업 형식으로 초대. 한복도 미리 꺼내 놓고 한벌은 제가 행사 할 때 주로 입었던 전형적인 아가씨 한복 노란 저고리에 진분홍 치마 그리고 한벌은 현대적으로 변형된 흰 저고리에 원피스형식으로 뒤에서 자크를 올리면 되는..

[적묘의 페루]미국평화봉사단 활동보고회 참석하다. 재페루미대사관

Cuerpo de Paz The Peace Corps 평화봉사단이라고 불리는미국의 봉사단입니다.  외국에서 나와서 지내다 보면각국에서 온 봉사단원들을 가끔 만나게 되는데여행지에서 종종 만나던 피스콥 단원을 만난 적도 물론 있거든요. http://www.peacecorps.gov/volunteer/learn/wherepc/southamerica/peru/         지난 달에 코이카 사무소 쪽에서 공지가 나와서참석할 사람 신청하라길래다 가야하는 줄 알기도 했고..;;;;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신청을 했습니다.몇번이고 여권번호 확인하고 출석할때 여권 가져오라 그러길래아 이거 카메라를 가져가도 되나 싶더니만..;;   코이카 사무실 가니까 사진도 찍고 간단하게 느낀 점 써달라고 하더니  아니나 달라...

[적묘의 한국어수업]스페인어로 리마에서 수업하기

매번 외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드는 가장 큰 의문 중 하나입니다. 현지어로 수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어 수업인데, 약간의 메타 언어와 한국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일단은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는 정말 필요합니다. 그리고 문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거나 단어뜻을 이야기하는 정도는 필요하지요. 수업시간 공지나 시험특강에는 더더욱 필요하지만 사실 그 반대로도 필요합니다. 숙제 확인할 때나 시험을 칠 때 말이지요~ 초급 1 숙제 tarea de b1, 한국어로 쓰세요~ 1. 한국어 2. 저는 페루 사람입니다. 3. 지도 4. 만나서 반갑습니다. 5. 이것은 시계입니까? 6.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7. 가족 사진 8. 할머니와 남편 9. 문과 창문 10. 건물 옆 11. 이것..

[적묘의 한국어 수업]페루에서 소꿉놀이를 하는 이유~

가방이 항상 무거운 이유는 이런 것들? 숙제로 봐야하고~수업준비도 해야하고 수업에 사용할 부교재들도 챙겨야하니까요. 가끔은 정말정말 가방이 커질 때가 있어요. 요즘은 하나 둘 대학 사무실로 옮겨 놓고 있어서그나마 좀 가볍게 다닌답니다 ^^    제 자리엔 지도도 하나 붙여 놓고코이카 달력도 있고 서류들도 있고 짐들은 금방금방 늘어납니다.그래서 수시로 정리하고 있는데도...     책상 아래 쪽엔   수업자료들과 참고 자료들로두 상자~ 한 가득 사실 한번 비우고 정리한건데도 이렇네요.     최근에 늘어난 자료들로는 이런 것들도!!!!  왜 이제사 늘어났느냐!!!       이사와 파티 준비 도와주기~  도와 주세요~ ~ 아/어/해 주세요. ~어서/아서/해서 ~  주세요. 이정도 하려면 매일매일하는 한국어..

[적묘의 코이카]한국어교육 시험과 문화수업자료 준비

페루의 대학들에서 실질적인 방학은 12월 크리스마스 전부터 3월까지입니다.국립대학의 경우 전액 무료이기 때문에등록금이 일년에 한국돈으로 5만원 정도이고그 시험이 상당이 어렵습니다.그 시험이 일년에 한번 3월 말에 있습니다.사립대학의 경우 대부분은 돈만 내면 들어갈 수 있고대신에 학비가 엄청납니다. 매달 돈을 내는 경우가 많지요.리마에 있는 카톨릭 대학의 경우는 사립대학인데도 시험이 있어서 꽤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 중 하나입니다.제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UNFV는 국립대학이고방학에도 방학특강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실질적으로학교가 개강해서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고 등록하는 기간인데그 과정이 모두 수기로 이루어지고 최종 결과만 학교의 전산망에 등록하고 있기 때문에수강 신..

[적묘의 한국어]페루에서 코이카 한국어 수업 일상들

4월 중순에 짧은 한국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바로 수업을 공지하고 제일 어려웠던 것은 교실 확보~ 대학 자체에 공간이 많이 없는 UNFV의 경우는 캠퍼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코워커가 에코관광학과 교수이기 때문에 단과대학의 교실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된 교실과 한정된 시간. 그래서 가장 여유있는 시간은 점심시간부터 저녁 전 시간까지!!! 그런데 정작 교수들이 워낙에 정리가 안되는 사람들이라서..;; 자기가 신청하고 결정한 교실과 시간표를 마음대로 바꾸고 행정실에는 알리지 않아서 거의 3주 동안은 계속 교실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 수업 중에도 한시간 수업하고 다른 빈 강의실 찾아서 이동하고 또 다음 수업 시작할 때 빈 강의실 찾아서 이동하고..ㅠㅠ 눈물나는 한달을 정신없이 보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