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외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드는 가장 큰 의문 중 하나입니다.

 

 

현지어로 수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어 수업인데, 약간의 메타 언어와 한국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일단은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는 정말 필요합니다.

 

그리고 문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거나

단어뜻을 이야기하는 정도는 필요하지요.

 

수업시간 공지나 시험특강에는 더더욱 필요하지만

 

사실 그 반대로도 필요합니다.

 

 

 

 

 

숙제 확인할 때나 시험을 칠 때 말이지요~

 

 

초급 1 숙제 tarea de b1, 한국어로 쓰세요~


1. 한국어
2. 저는 페루 사람입니다.
3. 지도
4. 만나서 반갑습니다.
5. 이것은 시계입니까?
6.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7. 가족 사진
8. 할머니와 남편
9. 문과 창문
10. 건물 옆


11. 이것은 컴퓨터가 아닙니다.
12. 예, 알겠습니다.
13. 잡지
14. 감사합니다 o 고맙습니다.
15. 그럼
16.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17. 이 사람은 제 어머니입니다.
18. 화장실은 어디에 있습니까?
19. 이것은 무엇입니까?
20. 추워요.

 

 

 

 

중급 1 숙제는 초급과 달리 급이 올라갑니다.

 

자 학생들이 스페인어 문장을 말하고,

그 문장을 다시 한국어로 쓰게 하는 숙제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들도 학생들이 점차 책을 적게 읽고 작문에 약합니다.

그래서 일단 각자의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만들고 이후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없으면..;; 글은 나오지 않으니까요.

 

이런 숙제를 하려면, 아무래도 저도 스페인어를 이해해야 하는 거죠..ㅠㅠ

 


 

 

1. 토요일에 저는 친구와 같이 미라플로레스에서 커피를 마시겠어요.
토요일에 저는 친구와 미라플로레스에 커피를 마시러 가겠어요.(=마시러 가려고 해요)

2. 저는 돈이 많이 있어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돈이 많으니까,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어요.

3. 뚬베스에 가고 싶지만 시험을 잘 쳐야 해요.
뚬베스에 가려면 시험을 잘 쳐야해요.

4. 한 학생이 '공부를 할 때, 텔레비전이 켜져 있으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꺼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5. 이틀 전에 고모께서는 산 마르틴에서 리마에 오셔서, 오늘 점심에 후아네스를 만드셨습니다.

6. 오늘 저는 수업비를 지불하고 싶었지만 지불 시스템이 없었어요.

 

 

 

 

 

 

 

중급반은 이정도 공지는 그냥 한국어로 가능!

 


한국어는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다음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b3-6에서 만나요.

책 2의 33쪽과 42쪽을 꼭 하세요.

 46쪽부터 공부하겠습니다!!! 페리아도 잘 보내세요!!!

 

 

 

 

 

이런 노래들도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하지 않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위의 이 => 윗니

 

이런 것들도 말이지요~

 

그리고 생각보다 ㅣ나 ㅡ 를 많이 빼 먹어요.

 

씹어를 ㅆ 쓰고 ㅣ를 빼고 ㅂ를 쓴 거 보이시죠?

 

 

 

 

 

 

자연어로 배우는 한국어가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 한국어를 일주일에 한두번씩 해서 배우는 학생들에겐

모든 단어도 어렵지만, 문법들도 일일이 따로 배워야 하는 거죠.

 

 

 

 

특히 동사나 형용사의 변형이 워낙에 많으니..;;;

 

 

 

 

연습, 반복

 

그리고 겁먹지 않기...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

 

한국어도 이들에겐 외국어니까요.

 

 

 

 

 

 

그런 언어들 외에도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도

 

태극기나 간단한 역사, 지역정보들도 알려주면 좋지요.

 

 

그러나 역시..ㅠㅠ 이런 것들은 현지어로 이야기 해야한다는 것!!!

 

 

그래서 결국은... 2년이 지나서야 농담도 해가면서 수업을 할 수 있었고

3년이 끝날 무렵이 되니 좀 여유가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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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 [적묘의 한국어교육]아마조나스 헌책방 거리에서 교재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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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 [적묘의 한국어교육]페루에서 한국어 초급수업을 시작한다는 것

 

 

 

 

 

3줄 요약

1. 초급1에서 중급 1까지 1년 반, 일주일에 한 두번씩, 방학때는 두세번~4~8시간 가량 수업.

2. 숙제내는 것도 검사도 현지어도 모두 수업하는 사람에겐 숙제입니다!!!

3. 2014년 9월 마지막 주 시험을 보면 끝, 후임 파견은 아직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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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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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jaes 2014.08.23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코이카 한국어교육 봉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입니다.
    지금은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묘님의 글을 읽이니까 제 머릿속에 있던 환상들이 점점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코이카에서 파견될 경우 처음파견국에서 2년 근무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기간을 채우면 다른 나라로 다시 파견되는 건가요?
    그리고 파견기관 같은경우 희망선택 가능한가요 아니면 단체에서 정해주나요?

    • 적묘 2014.08.24 0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jaes님 하나만 읽지 마시고, 다른 글도 읽어주세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따로 적어 놓았답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코이카 공식 사이트로!!!! 문의도 그쪽으로 해주세요.
      저는 파견된 단원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바뀌는 상황들은 알지 못합니다.

      공지 글에 보면

      [적묘의 코이카]한국어 교육 분야에 대해서, 지원조건 및 파견까지http://lincat.tistory.com/2605

      일반적인 내용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2. 최희숙 2014.08.30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한국어교육분야로 몽골 파견 예정인 예비단원입니다! 적묘님 글 읽으면서 참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적묘 2014.08.30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희숙님 센베노! 아 키릴문자의 습격을 당하시겠군요 ㅎㅎㅎ
      저도 첨 몽골에 갔을 때 정말 어려워서..;;

      그냥 어디로 가냐, 얼마냐, 간단한 단어만으로 간신히..;; 버텼었는데

      울란바토르에 계시는 거라면 한국말 하는 몽골 사람들도 꽤 있어서
      그닥 힘들진 않으실거에요~~~~

      이번에 파견되는 페루 한국어 단원 만나시면 꼭 제 블로그에 메일 좀 남겨달라고 ㅠㅠ 부탁드립니다!!!
      제가 인수인계를 직접 못하는 정도로 파견 기간 텀이 있어서요!!
      여러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게 많거든요!

    • 최희숙 2014.08.31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몽골어...키릴문자....국내교육 전에 미리 예습하는 중인데 막막하더라고요^^;; 국내교육에서 만나면 적묘님 블로그 추천해드릴게요^^

    • 적묘 2014.09.01 0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희숙님 맘 급하게 가질 필요 없어요.
      당장 가면 또... 그냥 적응되면서
      자연히 귀가 트이면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블로그 추천까진 필요없고 ㅎㅎㅎ 그냥 선임단원이 연락 기다리고 있다고만...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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