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대학들에서
실질적인 방학은 12월 크리스마스 전부터 3월까지입니다.

국립대학의 경우
 전액 무료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일년에 한국돈으로 5만원 정도이고
그 시험이 상당이 어렵습니다.

그 시험이 일년에 한번 3월 말에 있습니다.

사립대학의 경우 대부분은 돈만 내면 들어갈 수 있고
대신에 학비가 엄청납니다. 매달 돈을 내는 경우가 많지요.

리마에 있는 카톨릭 대학의 경우는 사립대학인데도
시험이 있어서 꽤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 중 하나입니다.

제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UNFV는 국립대학이고
방학에도 방학특강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실질적으로
학교가 개강해서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고 등록하는 기간인데
그 과정이 모두 수기로 이루어지고
최종 결과만 학교의 전산망에 등록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 신청을 하기 위한 시간이 1,2주 정도
혹은 그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엑스트라 클래스인 한국어 수업의 경우는
방학특강을 이때 마무리하고

다시 새로 수업 시작한다고 홍보하고
학생들의 수업이 고정된 이후에
수업 시간표를 확정하는 것이 훨씬 이탈율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규 강의가 아니고, 전공 과목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요.
 한국어 학과가 있는 대학은
현재 페루에는 없습니다.

 

 
페루의 경우
한국어 과외나 한국어 수업을 하는 곳이 몇 있지만
수강비도 비싼 편이고 학점 인정이 되는 곳이 아닙니다.

코이카 단원이 수업을 하는 곳은
국립대학 두곳이고, 무료입니다.

 


한 강좌가 끝나고 나면
시험을 봐서 학점을 인정할 수 있는가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가

학습평가를 해야합니다.

 


여름 방학 내내
한주에 두번, 세번씩

수업을 따라와준 학생들.

그러나 사실, 상당수가 제대로 성실하게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서
처음 등록했었던
각반의 50명씩이나 되던 학생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그저 한심해 보일 때도 많습니다.

무료 수업의 폐단 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엑스트라 클래스의 학점이 사실 그렇게 아쉬운 것이 아니더라구요.

졸업까지 따야하는 엑스트라 클래스 학점 자체가 워낙에 적고
악기나 음악을 학원에서 배워서 학점을 인정받는 경우
거의 학원비만 지급하면 한달에 노래 하나 하고 학점 주는 식의 폐단이 많다고 합니다.

 


문화와 흥미있는 재미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으로
가볍게 시작되는 언어에 대한 학습의욕은
금방 사그라들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타국의 언어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있게 잘 할만큼 노력한 적이 없으니까. 인정~

 


그래서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문화적인 것들이나
일상의 차이점들을 가지고 오게됩니다.

여기저기 준비해서 붙여 놓기도 하고

 



엄청나게 불법으로 양산되고 있는
엄청난 영화들..드라마 시디들..
그 중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한국 드라마들

 



한국어 제목과 주인공 이름을 한국어로 발음하는 것
그런 질문들도 수두룩하지요.


 


성균관 스캔들의 경우는
번역을 못하니 그냥 그대로 넘어왔습니다~

 


미남이시네요

의 경우 여러 가지로 나왔는데
시디에 적힌 사람이름이 다 틀려서..;;

왜 이름이 안 맞냐!!! 하고 전부 다시 알려줬었죠

 


수업 시간 앞뒤로 이런거 하다 보면..;;

쉬는 시간 없이

보통 하루에 5시간, 6시간 연강하게 됩니다.

 


문화수업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서 구하거나
페루의 경우는 그냥 한국가게들이 몇군데 있기도 하고
한국 왔다갔다 하는 사람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이번엔 제가 한국으로 3년차 휴가를 가기 때문에
큰 태극기 같은 경우는 미리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시험준비나 여러가지 자잘한 것들은 결국
집에서 해야할 일들이라서

집에 있는 시간에 전부 워드치고 출력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이거저거 하다보면
집에 있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답니다.

이제 금욜밤이면 휴가를 떠나는데

당장..재시험 문제 내고 있고, 수료증 논의해야하고..
4월 시작할 수업들도 재조정해야죠.

더운 여름이 끝나면, 방학도 더이상 없습니다.
페루엔 겨울 방학이 따로 없고
독립기념일 휴가 몇일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2014년 10월 5일까지는 계속
이런 일상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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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학습의욕은 있지만 예복습 습관없는 페루의 대학생들. 쪽지시험이 필수!

2. 집에서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집안일 할 시간이 없다는 게 함정 ㅠㅠ

3. 코이카 단원들의 일상은 국가,지역에 따라 모두 달라요~! 이건 제 일상이랍니다~

 

 ♡ 2014년 3월 글 수정, 오늘도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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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페루 | 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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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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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스타로트 2014.03.24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습의욕엔 쪽지시험만한 게 없죠~ 학생들은 싫어할 테지만ㅋㅋㅋ
    드라마나 연예인 관련 문화수업 하면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저도 일본어는 쇼프로랑 드라마로 많이 익혔죠~

    • 적묘 2014.03.25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학생들보다 제가 싫어합니다..;;
      문제 내는 것도 싫지만 채점을 하려면 아아...전부 잔업이 되니까요.

      수업시간 안에는 진도만 쭉 나가고 싶어요..ㅠㅠ

      그러기엔 예습복습이 워낙에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쪽지 시험을 보게되고
      수업시간이 줄어들고 진도가 안나가고....무한악순환..ㅠㅠ

  2. 능이 2014.03.24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외국에서 한국어 교육하는게 꿈인 고3 학생입니다.^^ 쉬는시간이나 틈틈이 적묘님 블로그 보면서 코이카 활동 보고 있어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적묘 2014.03.25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능이님 직업적으로 선택하시려면 전공과 연계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어 교육 봉사경력만으로는 한국에서는 먹고 살기 힘들거든요.
      직업과 봉사활동을 분리시키시려면 상관없지만요.

      해외봉사활동은 특히 경력의 공백이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분명히 분리해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는 한국어 전공자에게는 정말 좋은 조건입니다.
      저는 비전공자라서 ... 매번 귀국 후 취업엔 노력이 꽤 필요하답니다.

      현실적으로 금전적 문제가 없다면 사실 상관없는 조언이겠군요 ^^;;

  3. 윤낭만 2014.03.29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상당한 열정이 느껴져요.
    그리고 또 살펴보니 역시 드라마의 영향이라는게 상당합니다 ㅎㅎ
    이름이 왜 다 틀린건지는 뭔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 호호

    의미있는 일 하시네요 : )

    • 적묘 2014.04.03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나무님 한류의 시작은 드라마랍니다.
      거기에서 시작해서 노래를 듣기 시작하고 가수를 찾기 시작하고
      영화를 보고....

      익숙해지고 나면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겹도록 듣는...북한 사람이니 남한 사람이니..라는 말은 슬프지요..ㅠㅠ

      이름이 틀린 이유는 그냥 아무거나 적어 넣기 때문이예요.
      게다가 여기도 성이 가장 뒤로 가기 때문에
      그냥 앞에서 두글자가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앞의 두글자만 쓰는 경우도 많답니다~~~

      한국인의 이름은 맨 앞의 한글자가 보통은 성이고 가끔 두글자도 있다고
      수업 시작할 때 알려주곤 해요.

  4. 능이 2014.04.07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댓글 감사합니다!! ^^
    원래 국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성적도 제일 잘 나왔는데, 필연인지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꿈이 한국어 교육이 되었어요.ㅎㅎ
    그래서 전공은 꼭 국어교육이나 못해도 국어국문으로 할 생각이에요.
    일단 대학 입시를 끝내고 좀더 구체적으로 진로를 생각해봐야할 듯 해요.. 집에 돈이 많은 건 아니니까요.ㅠㅠ
    꿈이 생기기 전까지는 무조건 돈 많이 벌어 편히 사는게 목적이었는데, 일단은 엄마한테 말씀드려뒀어요. 돈은 많이 못 벌꺼라고..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빠가 공무원이셔서 매달 연금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많은 돈을 벌어서 금전적으로 효도하면 좋겠지만 일단 부모님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어요.ㅎㅎ

    • 적묘 2014.04.11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능이님 진로에 대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지금은 인생의 1/20 이 1년이라 크게 느껴지지만
      곧 1/60, 1/100 .... 1년이란 시간에 대해서 또 느낌이 달라진답니다.
      살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시길.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랍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구요
      저도 그 과정을 살고 있습니다 ^^

  5. 2014.07.12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적묘 2014.07.1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현진님 이왕이면 방 구하는 글에 쓰셨으면 좋으셨을 텐데..;;
      한국어 교육쪽에 올리셔서 잠깐 당황했습니다.

      집을 구하는 건 리마에서 살아보셔서 아시겠지만
      직접 가서 계약금 내고 계약서 완료하지 않는 이상은
      이메일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거든요.

      아마 오셔서 발품을..;;;;
      다시 저쪽에 수정해서 살짝 올려 놓을게요.

      ^^ 메일은 제가 일단 좀 자고 나중에~~~
      핸드폰 번호는 주셔도 제가 연락할 일은 없구요~전 페루에 있으니까요 ^^;;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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