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서

혼자 사는 독립된 집이면서

 

안전한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3년을 산 집은

 

무려 이전에도 10여년간 계속 코이카 단원들이

연속해서 산 집이랍니다.

 

제가 정말 많은 집들을 알아봤는데

어느 집보다 안전하고 창이 넓어서 밝고 깨끗하고

주변이 모두 주택가라서

거리가 조용하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집이란 건 쉬는 공간이라서

집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에게 김치와 한복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하루 학생들을 초대했습니다.

 

집이 작기 때문에 몇명만~

수업 하지 않는 날 특별수업 형식으로 초대.

 

 

 

 

한복도 미리 꺼내 놓고

 

한벌은 제가 행사 할 때 주로 입었던 전형적인 아가씨 한복

노란 저고리에 진분홍 치마

 

그리고 한벌은 현대적으로 변형된 흰 저고리에

원피스형식으로 뒤에서 자크를 올리면 되는 개량한복

 

 

 

 

 

벽에는 그 동안 넣어두었던

 

포스터들과 소품들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것들과 주변에서 받은 것들

 

사진들은 제가 예전에 사진전 할 때 뽑아둔 것들

 

 

 

 

 

집이 좁아서..

 

그냥 펼쳐 놓을 데가 없어서

 

학생들 보라고 포스터도 붙여 놓고!

 

 

 

 

이전에 학생들 초대했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좁은 집이라 설거지가 힘들거든요.

 

이전 행사에서 남은 일회용 그릇들

 

환경생각해서 사용하지 않았던 것들이지만

이젠 거진 마지막이니까요...

과감하게 꺼내 놓았어요.

무엇보다 혼자 사는 집이라서 그릇이 부족하기도 하구요 ^^;;

 

 

 

 

 

 

젓가락 수업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에 힘든 남미 친구들을 위해서

포크도 준비했어요.

 

이건 계속 씻어서 재활용하고 있답니다.

 

 

 

 

 

간단하게

메뉴는 김치 소면

 

 

당근 양파들을 얇게 썰어서

부드러워질때까지 볶아줍니다.

 

 

 

 

 

피데오스, 까베요 데 앙헬

 

말 그대로

국수, 천사의 머리카락.

 

제일 가능 파스타 면입니다.

 

소면 대용으로 쓰기 좋아요.

 

빨리 익습니다~

 

 

 

 

 

 

배추 김치도 잘게 썰어서

달달 볶아서 설탕을 조금 넣어줍니다

 

 

 

 

 

 

계란도 미리 삶아서 준비해 놓고

 

김치만으로 간이 약하기 때문에

 

고추장에 식초, 설탕을 잘 섞어서 초고추장을 만들어 놓았어요.

 

 

 

 

 

그리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위해서

 

쫄면처럼 미리 양배추, 당근, 양파를

곁들여서 먹으려고 미리 준비!

 

 

 

 

 

 

역시나 예상시간보다 1시간 늦게 온..;;

 

우리 학생들..ㅠㅠ

 

아로스 꼰 뽀요(녹색 밥에 닭다리 곁들여진 음식)과

치차 모라다(보라색 옥수수로 만든 음료)를

 

곁들여 함께 먹는 맛있는 식사시간

 

 

 

 

 

 

사실 이날

 

번갈아가면서 내려가서 대문 열어주고

현관 열어주고

 

음식 준비하면서

 

나온 그릇 씻으면서

계란 까고 뭐. 진짜 정신없었던지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하고

 

대충 요렇게 해서 먹었다!!

라는..

 

 

 

 

 

 

 

그리고 뒤에는 참기름과 김도 올려서

제대로 잘 비벼서 먹었어요!

 

 

 

사실, 제가 제일 아쉬웠던 것은

 

한복 체험을 하기엔 너무너무..ㅠㅠ

제가 근무하는 기관이 먼지도 많고..;;; 더러워요.

 

무엇보다 학생들 공간이 없는 편이라서

비는 시간에 교실에서 도시락이나 사온 음식을 먹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음식 흔적들과 찌꺼기들이 남아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맘 편히 집으로 와서

한복을 체험하고 입어보게 하게 된거였답니다.

 

사진을 작게~~~

그래도 다 보이시죠?

 

정말 한복의 우아한 선에 다들 감탄한답니다!!!

 

 

 

 

 

 

 

외국에서 한국어 수업하시는 분들께 정말

 

한복과 대형 태극기는 꼭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중고 옷집에 가도 있으니까요

태극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크기별로 몇백원 차이, 보통은 몇천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이 날은 음식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옷 갈아입는거 도와주고 정말 정신없었답니다.

 

머리 속이 흠뻑 젖을 만큼 바빴어요~

 

 

 

그리고 마무리로!!!

다 같이 사온 달콤한 뚜론을 나눠 먹었다지요 ^^

 

제가 음식 매운거만 준비하니까

뭔가 마실 것과 달콤한 것을 가져오라고 했거든요.

 

뚜론은 정~~~~말 달답니다..;;;

 

마무리는 달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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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스페인어로 설명하랴 대접하려 옷 입혀주랴 정신없었던 즐거운 날!!

2. 김치는 제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뭐 도와줬다고 한국분께서 선물해주신 덕에 ^^

3. 학생들이 맵다면서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 즐거웠어요~담엔 다시 교실에서!!

 

 

 

 

 ♡ 좁은 집에서 대형 태극기까지 펄럭이며 신나게 함께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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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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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4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적묘 2014.09.04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주영님 공모전에 저작권과 초상권이 있는 타인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코이카 단원들이 그렇지만, 저 역시
      글들과 사진은 출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후에 법적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사용을 허락하기엔 문제의 여지가 았습니다.
      다른 좋은 아이디어로 멋진 작품으로 공모전에 참여하시길!! 화이팅입니다.

  2. 심주영 2014.09.05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 답변감사합니다. ! ㅎㅎ
    저도 혹시 코이카 책에서 만나뵙게 된다면 !! 반가울 것 같아요 . ! 감사합니다.

  3. 아라 2014.09.06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수업과 한복체험 수업은 진짜 힘들어요.
    집에서 부터 바리바리 도구들과 재료들 챙겨와서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학교 교실에서 땀 뻘뻘 흘리며 요리하기란......ㅠㅠ
    맛있어요 좋아요..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학생들만 있으면 좋은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에 이상해요라는 반응과 표정을 보이는 학생들이 보이면 내가 뭘하고 있나 싶기도하고.. ㅋㅋ 그래도 한국음식이 세계 어디에 나가도 맛없다는 소리 듣기는 힘든데..
    제 요리 실력이 문제인거겠지요... ㅠㅠ

    거기다 한복입기 수업이 아니라.. 제가 한복 입히기 수업이 되는 시간...
    학생들 고름 매어주고 사진 찍어주고 절 하는 법 알려주다보면 연신 땀이..
    그래더 한복입고 좋아하하는 모습들 보면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좋은 수업하신다고 고생많이 하셨어요.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드려야 할 것 같아요. ^^

    • 적묘 2014.09.06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라님 어찌 그런 힘든 일을 하셨데요!!!
      전 못합니다!!!!

      한복입히기 수업 진짜 힘들죠.ㅠ.ㅠ
      한복체험은 절~~~대 체험이 아니라니까요!!!!
      그냥 한복입혀주기 노동...체험 삶의 현장 수준의 노동!!!!


      음식이 맛없는건 딱 하나입니다.
      설탕 더 넣으세요!!!
      매콤한건 좋아하니까요.
      전 그래서 김치도 생김치를 내놓긴 하지만
      설탕 좀 넣고 달달 볶아서 비빔밥이나 비빔국수 한답니다.

      고기는 비싸니까 그냥 패스!!!
      그리고 솔직히 한식당가서 먹으려면 먹는건데
      왜 이런거까지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면 안합니다.
      수업이 기본! 이런 문화적인 체험은 수업과 별개라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매년 최소한으로 하게되네요.
      한국주간 행사는 예~~~전에 해보고 이제 완전 포기 ㅎㅎ
      그게 ^^;; 사진용이지 수업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생색내기 활동보다는 그냥 조용조용히 할일 하고 마무리 하고
      끝내는 것이 깔끔할거 같아서 말예요.

      40도에 교실까지 이동하신 아라님께는 참 잘했어요 도장 100개도 모자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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