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부산]동네고양이,탐나는 캣타워,자연주의,충렬사,사랑받는 고양이들,적절한 거리두기,주말나들이,산책코스

충렬사를 걷다가 마주치는 고양이들은 참 좋아요 이동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아요. 물론 소리를 지르거나 쫒아오는 아이들이 있으면 살짝 살짝 놀라긴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다 보면 고양이들이 오가는 자유로운 느낌 아이들이 고양이를 쫒아가면 놀란다고 여기서 보자고 하는 어르신들... 여기저기 물그릇들 속도를 유지하면서 걸어가는 여유로움 유난히 포근한 날 햇살이 있어서 좋은 날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고양이가 아니라 지긋이 눈을 맞추는 혹시나 맛난거 주나 하고 살짝 돌아보는 고양이들 맛난 밥 먹고 햇살에 가서 그루밍하는 고양이 안녕 인사하고 걸어가는 길에도 한켠에 여유를 즐기는 고양이도 있고 여기저기 물그릇 할짝 할짝 목을 축이는 고양이 어느 순간~~ 폴짝 오오 정말 순식간에 캣타워로!!!! 부드럽고 우아하..

[적묘의 고양이]고양이,등짝동물설,네발은 언제쓰나요?,온라인연수, 원격연수,연수메이트,방학 끝자락

보통 집합 연수를 더 선호하는데 이젠 연수도 비대면으로, 원격연수의 시대!!! 방학엔 주로 집합연수 들으러 다녔는데 작년부터는 계속해서 부산 지박령 연수는 모두 원격으로 전환 실제로 가서 시험보는 연수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시험이 연기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정된 후엔 시험장 감염 우려로 포기하고 또 다른 연수를 들었답니다. 친구님네 뱅갈방에서 고양이들 주물주물하면서 연수 60시간 도전!!! 교양 및 수업 시간에 써먹으려는 +_+ 다양한 소재들이 나오는 강의들을 주로 골랐어요. 물론 필수 연수들은 당연히 들어야하지만 나머지는 역량강화쪽으로 다양하게 고를 수 있거든요. 열심히 들으면서 체크 각 파트별로 챕터 넘어가면 퀴즈 저어기요... 고양이님... 홍단양... 네 다리 동물 아닌가요? 4족 보행 동물..

[적묘의 고양이]우중산책,고양이를 만나러 가는길,친구님네 고양이,뱅갈고양이,우산쟁탈전,누가 우산을 차지할것인가?

요즘 이것 저것 일을 하다가 결국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시간을 다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리고...집에서 머물기..사회적 거리두기 안전 최고....그러다 보니 도통 움직이지 않아서 마음 딱 잡았을때 후딱 산책 나가봅니다. 비오는 길을 걸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친구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외국에 있을 때도 그랬고 오랜만에 돌아온 곳에서도 어찌 어찌 인연들이 닿아서 갑갑한 때 잠깐 나갔다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죠. 보슬비를 툭툭 털어내고 우산을 말리는 김에 뱅갈 냥이들에게 슬쩍 밀어봅니다. 옹 ~~~ 흥미진진한가요? 겨울비 내음이 나나요? 우산이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좋아 여기저기 참 많이 가지고 다녔어요. 이 집 주인이 선물해준 우산이죠 ㅎㅎㅎ 오래 잘 쓰고 있..

[적묘의 고양이]짤뱅이도 나도 놀란 이유,깃털사냥 이유,사냥본능 충족,숙면의 조건

친구님 집에서 고양이랑 놀다가 종종 장난감을 망가뜨리기도 해서 집에 노묘들이 관심을 보내지 않는 장난감들을 가지고 가기도 하고 했는데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깃털이 빵빵한 뭔가가 있는걸 보고 깃털 먼지털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두둥!!!!! 이거 머리띠야? 응? 추장 머리띠인가!!!!! 출근용? 의례용? 건 모르겠고... 짤뱅이가 깜짝 놀란만한 멋지구리한 새 한마리급 장난감!!!! 아이공~~ 몇번 흔들어주기만 하면 기냥 바로 어디서 맹수가 달려옵니다. 한 손엔 머리띠를 들고 열심히 위 아래로!!! 좌우로~~ 이쪽으로 이쪽으로~~~~ 너무 위에서만 왔다갔다하면 우리 짤뱅군 아쉬워할까봐 그래도 살포시 입질은 할 수 있게 내려갔다 올라왔다 살포시 입가에도 톡톡 그러나 망가지진 않게!!! 사냥본능을 자극하고 놀이..

[적묘의 고양이]짤뱅이가 하품하는 이유,고양이하품,고양이 과로,하품도 예뻐,먼치킨의 다리길이

깃털이 팔락팔락 저건 꼭 잡아야해!!! 있는대로 앞다리를 쭈욱 늘려서 깃털에게 다가가봅니다. 입을 있는대로 벌려봅니다. 와앙!!!!!! 빛이 가득한 시간 사냥감을 선명하게 보려고 조리개를 있는대로 꽉!!! 카리스마 있게 칼눈을 똭!!!! 바다 속의 조스처럼 입도 있는대로 쫙쫙!!! 이 구역 맹수는 짤뱅군이죠!!!!! 쿠앙~~~~~~ 꽈악!!!!! 악악....안된다고오 내꺼야!!!! 앞다리 길다고!!! 쫙쫙!!!! 하아 하아.. 최선을 다해 불태웠다.... 빨리 자야죠 짤뱅이는 피곤해요~~~~ 그러니 그만 찍어요오오오오 하품 한번만 찍으면 비껴줄게~~~ 코오 하고 자자 하아아아아아아아아 하이라이트!!!!!!! 하암~~~~~~~~~~~ 하아품~~~~~~~~~~~~~~~~ 그리고 깨꼬닥!!!!! 이제 단잠 모..

[적묘의 고양이]과유불급,적절한 양의 미끼,뱅갈,안분지족을 말하다,월간 낚시,파닥파닥

아닌 듯하지만 사실 정말 노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들 다만 나이가 좀 있으면, 사람들도 그렇듯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게 뭐 어쩌라고 그런 느낌이 생긴달까요? 나이든 이들에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흥미가 조금 생긴다고 해서 확 달려드는 아이가 아니니까요. 노는 것에 예열시간이 필요해요 놀아주는 사람에게도 고양이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5년 전엔 파닥 파닥 두세번만 흔들어도 몸을 낮추고 따라오던 시선도 이젠 온 방을 쓸고 몇번을 돌아야 살짝 그래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도도 덕에 보람이!!! 여전히 무관심, 예열할 생각도 없는 홍단이는 아예 눈을 감아버리네요. 간식 다 먹었다 이거지..;; 현관 밖의 기척에 더 신경이 쓰이는 중 그러나 손에 잡은 낚시는 놓지 않는다!!! A BIRD I..

[적묘의 고양이]콧구멍에 혀닿기,혀말기,날름날름,친구님네3종세트,뱅갈,먼치킨,난리났네 난리났어,고양이혀,고양이송곳니

e북과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 그리고 논문들, 제본책자들을 들여다 보다가 멍하니 흘러가는 시간 속에 다시 돌아온 토요일 집 안에서 돌아다니고 집 안에서 책 보고 집 안에서 커피 마시다가 마스크끼고 옷 단단히 입고 친구님네로 짧은 마실 고양이 3종 세트가 반겨주니 저도 신나서~~~ 당췌 작년부터 꺼낼 일이 도통 없는 카메라를 꺼내서 3종 세트들과 수다 떨면서 찰칵 찰칵 이 시국 갈 곳은 친구없는 친구집 밖에 없네요. 가장 안전한 나들이..사회적 거리두기 도도의 시선 끝에는 간식!!! 아공 우리 도도~~~ 먹고 싶었쪄요 냄새를 수염과 혀로 느끼는 고양이들은 간식을 주기도 전에 이미 맛을 본답니다!!! 현란한 혀 말기 기술과 콧구멍까지 닿는 혀!!!! 빨리 주세요!! 현깃증 나자나요. 한 손엔 카메라 한손엔 ..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3종세트,뱅갈모녀와 먼치킨,월간낚시,월척,2021년 홍단,도도,짤뱅

2021년에도 낚시는 계속 됩니다 9살 뱅갈엄마 도도 8살 뱅갈 딸 홍단 7살 먼치킨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짤뱅군 여전히 미끼를 던지면 열심히 물어온답니다!!! 크...손맛이 끝내줘여!!! 귀여움이 걸어온다!!! 크억 물론... 파닥파닥 열심히 흔들고 있는 낚시대로!!!! 항공샷!!! 크어..... 뱅갈모녀는 철저히 외면하는 척 하지만 아닙니다 +_+ 훼이크 중!! 항상 같이 달려들고 싶지만 막내가 열심히 달리는 동안 한껏 시크해지는 것이 바로 뱅갈모녀~~ 짤뱅군은 여전히 막내 막내합니다. 친구님 왈, 늙었어, 중년이야 그러지만..여전히 아깽 아깽 반응도 아깽 아깽!!!!! 달려라, 뛰어라!!! 물어라!!!!! 하지만 들이대면 +_+ 뱅갈모녀도 사방주시 중임!!! 본능은 어쩔 수 없어요~~~ 다만, 발동이..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먼치킨,잘잤소,짧소,놀았소,잡았소,2021년 첫만남

왔소 오랜만에 왔소~ 그 동안 잘 잤소? 잘 먹고 잘 놀았소? 어찌 다리는 좀 길어졌소? 새해 덕담도 모자랄 판에 다리 길이로 그러기 있소 지는~~~ 맞소 우리 다리길이 가지고 뭐라 할게 어디있소 그냥 다리는 땅에 닿을만치 있으믄 충분하지 않겠소 그냥 잡고 싶은거 딱 잡을만치 그만치만 하면 되지 않겠소 추우면 어찌하겠소 움츠리고 버티는 수 밖에 잡지도 못하고 잡히지도 못하면 어찌하겠소 그렇게 생이란 단순하지 않을 것을 정신없이 돌진하다가도 손에 들어온 것은 순식간에 흘러가기 마련이라오 세상에 영원한게 어디있겠소 그러니 자꾸 영원한 것을 약속하려는 것 아니겠소 그러니 자꾸 영원한 것에 대한 가치를 상정하는 것 아니겠소 그러니 자꾸 무언가를 잡아서 영원히 가두려고 하는 것 아니겠소 모든 것은 흘러가기 마련이..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뱅갈 모녀,겨울 산책,파란 하늘,이시국 취미생활

2021년 첫번째 월요일 숨돌리기 하는 겨울의 문 앞에서 집콕, 방콕을 계속했더니 그래도 한바퀴 돌다 와야겠다 싶어서 급히 친구님께 물어보고 고냥이들 만나러 댕겨왔지요. 워낙에 부산은 날이 따듯해서 잠깐 얼더니 그새 햇살 좋은 곳에는 꽃눈이 조랑조랑 맺힙니다. 차가운 마른 갈대만 가득한데 햇살이 머무는 시간엔 금방이라도 봄이 올 듯한 것이 부산의 겨울 오오 걷다보니 이런것도 보이네요. 진짜 카페거리에서는 필수인 듯!! 특히 요즘은 테이크 아웃만 되니까 길에 여기저기 일회용 컵 버려진게 보이는데 꼭 분리수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벛꽃 필 무렵이면 쓰레기 무단 투기가 뭐 거의 극에 달할거고..ㅜㅜ;; 시민의식은 다 어디 가냐고 묻게 되는 일이 2021년엔 없었으면 좋겠네요. 봄엔 꽃이 가득할 강가를 건너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