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고양이]캣글라스,밀농사,16살할묘니,집사의 농심,고양이 키우려다,밀꽃,노묘

깜찍양은 야들야들한 캣글라스를 좋아합니다 바랭이풀, 강아지풀, 밀, 보리 연한 싹을 좋아하죠. 할묘니가 되고 난 뒤에도 여전히 한번씩 땡기는지 풀을 찾아서 올라오곤 하거든요. 작년 가을에 심은 밀이 이제 밀꽃 피더니 이삭이 단단하게 여물고 있어요. 지난 달엔 야들야들 이 상태의 밀은 속이 비어 있습니다. 한 주 더 지나서 밀꽃이 피면 이 밀꽃이 수정되어야 이삭 안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죠. 햇살 좋아지니 꽃이 핀 건데 사실, 밀꽃을 찍은 것도 처음이네요. 깜찍할묘니는 왜~~~ 나오세요. 이 시국에 뭘 먹을라고 어슬렁 어슬렁 나오시나요 가을밀은 이제 추수를 앞두고 있어서 단단한 이삭과 마른 잎뿐인데요 코로나 시국에 별의 별걸 다 키운다... 통통하게 올라온 밀이삭!!! 사실 이게 코로나 때문이 아니..

[적묘의 고양이]고양이사진tip,눈높이 맞추기, 옆에 눕기,같이 숨쉬기,친구님네 먼치킨,뱅갈고양이,주말필수요소

고양이 사진을 따뜻하게 담을 때 바로 옆에서 눈 높이를 맞춰주면 좋아요. 가장 좋은 건 정말 그 옆에 눈높이를 맞춰서 눕는거죠. 천천히 숨을 내쉬고 들이쉬고 같이 갸우뚱 갸우뚱 각도도 맞춰주고 뒹구르르르하면 아이고 이뻐라 아이고 잘한다 맞장구도 같이 쳐줘야해요!!!! 그리고 천천히 눈키스 눈을 따라서 깜빡 까암빡 밤이 아니라 아침에도 마찬가지 눈을 까암박.... 얘 지금 침흘리면서 잔거니? 추르르릅.... 이리 오게나 내 팔 베고 누우라냥~ 이리 누우면 엄마 뱅갈 저리 누우면 딸내미 뱅갈~~~~ 카메라 바꿔들고 다시 들어갑니다. 꺄아~~~~~~ 폰카는 손만 내려가도 되는데 dslr은 그냥 옆에 같이 누워야 제맛!!!! 단점... 여기로 봐도 졸리고 어기를 봐도 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주구장창 잘 수 있는..

[적묘의 고양이]16살 할묘니,주 서식지,침대,소파,노묘 꼬시기,간식간식,2006년생 고양이

스핑크스인 척 하고 있는 2006년생 고양이, 깜찍양입니다. 할묘니~ 노묘~ 안 움직이냥? 침대, 아니면 소파!!!! 지박령인가용~~~ 눈을 동그랗게 뜨게 하는 방법!!!! 부스럭 부스럭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나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간식노리기? 카악~~~ 이 와중에도 놓치지 않는 하악 하악 새침~~~~ 난 하학한 적 없다 모드로 세상에 믿을 고양이가 없어요. 박스 뜯고 간식 나오는 순간 빛의 속도로 내 앞에 있는 이 고양이는 뭐야 그렇게 내외 하더니 우리 사이에 거리두기 없니? 그냥 발톱을 있는대로 그냥 꽉 손에 박아 넣네요. 밑장 빼기 없음이야. 손 빼지 마라 그리고 신나셨음다... 아 좋으다~~~ 두 종류 먹고 난 뒤에 딩굴딩굴 폰카로 담을 수 없는 격한 움직임!!! 2020.12.06 -..

[적묘의 고양이]할묘니가 피곤한 이유,노묘,고양이의 본능,언박싱,16살고양이

평화롭게 수면 이불 속에 폭 감싸인 우리 깜찍 할묘니 심기가 불편해질 때는 카메라 들이댈 때 그리고 택배오거나 할 때 밖에서 나는 큰소리보다는 신경쓰이는 소리가 들릴 때~ 꼼짝도 안할거 같은 할묘니 그러나 언박싱은 참지 못하징~~~ 부스럭 부스럭 소리에 어느 순간 자발적으로 이것이 고양이의 본능!!!!! 하나하나 꼼꼼하게 뭐니 이건 또 뭐니 확인하고서야 다시 쇼파 자리로 돌아갑니다. 분홍 극세사는 침대 파란 극세사는 소파 역시 보들보들한 곳에서 눕는 것도 고양이의 본능이죠!!! 쇼핑한 것도 구경해야 하고 멍하니 누워있고도 싶고 세상은 항상 선택해야 하는 것들의 연속 그래서 피곤하지요 2018.04.14 - [적묘의 고양이]젖소냥 깜찍이의 before and after, 2006년의 깜찍양 [적묘의 고양이..

[적묘의 고양이]요물,간식을 내놔라,집사의 소명,할묘니,16살 노묘

출퇴근 안하는 우리 할묘니는 자리를 똭 차지하고 수시로 야옹야옹야옹 뭐라도 내놔라~~ 맛있는 것을 내놔라!!!!! 새벽 시간이고 출근 시간이고 퇴근 시간이고 뭔 상관이고~ 고양이 입에 딱 먹을거만 대주라공 맛있는 거 주면 냠냠 세상에서 제일 순한 고양이로 변신~ 근데 안준다? 정말? 진짜? 손톱을 한번 꺼내볼지도 모르지 그러니 후딱 내놓으라고~~~~ 세상 집중하고 있는 할묘니~~~ 반짝반짝 눈에서 빛이 나는구랴!!!!! 꾹꾹 짜내는 동안 세상 진지한 얼굴 최선을 다해서 먹는다!!! 최선을 다해서 내놔라!!!!!! 그것이 집사의 소명!!!!!! 이렇게..... 간식으로 배채우는 우리 깜찍 할묘니 살빠지지 말고 열심히 먹자.. 그게 고양이의 소명!!!! 2021.02.17 - [적묘의 고양이]봄이로소이다,냥..

[적묘의 고양이]짤뱅이의 다이빙,침대위의 맹수,어슬렁어슬렁,먼치킨,주말필수요소,친구님네고양이

느른하게 다가오는 맹수의 쭉 뻗은 꼬리 선명한 눈동자 거침없는 발걸음 꺄아.... 나에게 다가오고 있어!!!!! 그리고 똬악!!!!! 야리더니 어머나 어마나 어찌 이럴수가!!!! 하아아아아아아품 이런 개무시 고양이무시를 하는 무시무시한 맹수입니다!!!! 욕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주말의 한가로운 오후 느른한 하품일 뿐!!!! 마무리도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귀엽게 날름날름인지 그리고 다부지게 바라봅니다. 결심을 굳힌거지요!!! 자 이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뭐다? 크헙크헙 자자..준비합시다. 만점을 위한 노력!!! 완벽을 위한 최선!!!! 시선은 멀리 궁디는 씰룩씰룩 나의 웅크림은 도약을 위한 1보 후퇴일 뿐이다!!!! 날아보자꾸나!!!!! 허이짜!!!! 이 다이빙의 최종 목적지는? 완벽한 착지!!! 완벽..

[적묘의 고양이]짤뱅군,장미빛혀,간식을 내놔라, 친구님네 먼치킨,귀여우면 게임끝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들이 봄나들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친구집엔 친구는 없고 고양이가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오늘의 사진컨셉은 장미빛 고양이혀!!! 콧구멍을 쑤시는 기다란 장미빛 혀 뭘해도 이쁜 고양이 귀여우면 게임 끝 자아.. 간식을 내놓아라!!!! 야금야금 맛있게 먹고 할짝할짝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세염 흐음.... 얼마나 주냐에 따라서 생각해 보는걸로 짤뱅군의 눈은 가늘어지고 콧등엔 가득 주름이 잡히고 귀에서 입까지 모두 있는대로 집중 모드 크으.. 이 맛이야 이 맛에 살지 오똑해 오똑해 뇸뇸뇸뇸 느므느므 맛있는걸 먹는 짤뱅군은 느므느므 귀요버 코와 입술에 남은 모든 간식을 싹 깨끗하게 먹어치우는 미덕!!!! 이것이 고양이의 깔끔함이다!!!! 보석같은 너의 눈 장미 꽃잎 같은 너의 혀 요 귀여운..

[적묘의 고양이]직박구리 폴더 해제,벚꽃개화,목련만개,봄날 고양이도 등장,일상적인 일상

고요한 아침이 어느 순간 시끄러운 아침이 되면 아...봄이구나 직박구리 폴더가 해제되었구나!!!! 하고 새삼 시간이 흘렀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게요 1년의 4분의 1이 지나가는 시점입니다. 출근길에 보는 이 벚나무는 아침해가 바로 닿는 자리여서 매년 제일 먼저 꽃이 피고 그 사이사이 온갖 새들이 모인답니다. 가까이 가기 전부터 새소리가.... 귀가 아플 정도예요. 출근길에 좀처럼 들고 나가지 않는 카메라.. 아쉬운 아침잠을 줄여서 나간 보람이 있는 좋은 하늘 예쁜 꽃 꽃을 탐하는 직박구리~~ 새폴더 만들기 하면 제일 자주 나오는 직박구리 태양의 후예에서 직박구리 폴더라고 하는... 보통은 음... 대충 이름 붙이기 애매하거나 숨기고픈 내용을 넣어두는 자동 생성 파일의 이름을 지칭해서 직박구리 파일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