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양은 야들야들한 캣글라스를 좋아합니다
바랭이풀, 강아지풀, 밀, 보리
연한 싹을 좋아하죠.
할묘니가 되고 난 뒤에도
여전히 한번씩 땡기는지
풀을 찾아서 올라오곤 하거든요.
작년 가을에 심은 밀이 이제 밀꽃 피더니
이삭이 단단하게 여물고 있어요.
지난 달엔 야들야들
이 상태의 밀은 속이 비어 있습니다.
한 주 더 지나서
밀꽃이 피면
이 밀꽃이 수정되어야 이삭 안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죠.
햇살 좋아지니 꽃이 핀 건데
사실, 밀꽃을 찍은 것도 처음이네요.
깜찍할묘니는 왜~~~ 나오세요.
이 시국에 뭘 먹을라고 어슬렁 어슬렁 나오시나요
가을밀은 이제 추수를 앞두고 있어서
단단한 이삭과 마른 잎뿐인데요
코로나 시국에 별의 별걸 다 키운다...
통통하게 올라온 밀이삭!!!
사실
이게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내가 고양이 집사라서 캣글라스 키우다가 이렇게 된거구나~~~~
그래도 슬 나와서
먹을만한거 있나 두리번 두리번
아 밀화분 옆이 캣닙이예요.
봄이라서 쫙쫙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 심고 추수하고 다시 겨울보내고 새로 올라온 거예요.
녹색도 없는데 어마 고민 중
이거 먹을까 말까 하고
일단 입질은 해봅니다!!!!
살짝 보이는 밀잎사귀들이 죄다 뜯겨있는 것이
바로 할묘니의 캣그라스 사랑을 보여줍니다.
집사가 풀키우는 이유죠..ㅠㅠ
키우는 보람이 있따잉~~~~~
그래도 용케 남겨서 이렇게 밀도 추수하겠네요.
집중의 뒷통수~~~~
우걱우걱
먹을 것도 없는데
열심히 씹을 거리 찾네요.
새로 귀리나 보리를 심어야겠어요.
우리 할묘니 올해는 풀 뭐를 잘 먹을려나~~~
야금야금 잘 먹고
후딱 나가서 또 계단에서 올라갈까 내려갈까~
고민 중인 할묘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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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집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농사꾼??!!! 현판 소설 제목
2. 밀꽃도 보고~ 이번엔 또 귀리인가 보리인가 바랭이풀인가~~
3. 할묘니의 옥상 나들이는 계속 됩니다~~ 냐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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