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봄, 날이 좋아서,고양이 잔인성 탐구,파피루스 살해사건현장

적묘 2017. 3. 17. 09:59





입춘이나 경칩


절기와 관계없이..;;;

봄날의 시작은 삼한사온이 끝나면

진짜 봄이구나 싶을 때

바로 여름이 오는 요즘이지요.


아직 새벽 바람이 차지만

실내에 꼭꼭 넣어두었던

화분들을 하나씩 옥상에 꺼내놓으면

진짜 봄이구나 싶어요.







오랜만에 옥상으로 뛰어 올라온 초롱군

꽃을 보러 왔니?





아..미안..;;


전혀 잠깐 꽃에 얼굴을 대더니

직진합니다!!!






산수유도 화려하게 피었는데

눈길 한번 안주네요.







아직도 황량한

물풀 화분쪽으로 바로 갑니다.







요것이 바로 그 파피루스


이집트 갈대 종류인데

초롱군에게는 그냥 고양이가 잘 먹는 풀


캣그라스로 인식된지 오래







이제사 이렇게 파릇하게 올라오는데


초롱군은 정말이지...가차없이

잔인하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주디를 가져다 대고서는

날카로운 이빨로....ㅜㅜ








먼저 싱싱한 향


어리디 어린 새순을 코로 느낀 다음에

목표물을 확인하면 바로!!!







뾰족한 이로 숨통을 끊어버립니다.


단숨에 못할 때가 많으니...

우적우적우적


고양이 풀뜯는 소리가.....


그야말로 옥상 정원을 가득 채우는 중







매정한 캣그라스 킬러..

파피루스 살해 후


가차없이 냉정한 발걸음을 옮기는 중







겨울을 잘 버티고

이전 해에 뿌리를 잘 내린 캣닙도

열심히 새싹을 내고 있는데







난 관심없다.


지금은 파피루스가 내 입맛!!!








높이 떠오르는 아침해가

초롱군의 등짝을 뜨끈뜨끈하게 비춰주는데






범죄묘는 빨리 자리를 뜨고 싶습니다.







집사야...문 열어라








파피루스의 비명 소리가

아직 귀에 메아리치는데







초롱군은 냉정하고도

매섭게도 후딱.....








집사에게 문 열라고 지시 중..



무시무시한 주묘님의 만행에

화들짝 놀라 후딱 문을 열어드렸더니

역시나...


폭신한 이불 위에서

딩굴모드로 돌입




만족, 봄날, 파피루스






2017/01/26 - [적묘의 고양이]노묘와 딸기,딸기향에 심쿵! 설연휴 특식은 딸기~

2016/10/17 - [적묘의 고양이]캣그라스를 사랑하는 초롱군의 바보짓

2016/08/12 - [적묘의 고양이]캣그라스,강아지풀은 고양이풀?

2016/04/05 - [적묘의 고양이]식목일엔 캣닙=개박하 심어요! 농심으로 대동단결

2011/09/16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캣닙, 개박하를 즐기는 가을 어느날

2011/03/03 - [초식동물] 대나무잎을 먹는 너는 고양이팬더??

2011/03/19 - [농사의 즐거움] 모든 고양이를 위한 개박하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초롱군의 거짓말

2011/04/30 - [초식남] 고양이의 욕망은 초록색이다

2011/05/02 - [차도남] 도시 고양이의 매력

2011/05/25 - [고양이 과외선생] 초식 김초롱 선생의 가르침

2011/02/28 - [초식동물] 파피루스를 먹는 고양이

2010/09/23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꽃과 카메라에 대한 반응연구

2011/07/06 - [적묘의 캣닙이야기] 에로에로~고양이 여름 보양식







 3줄 요약


1. 옥상에서 산수유 사진 담는데 갑툭튀 초롱군!!! 날이 좋아서 파피루스를 우적우적!!!


2. 귀리,보리,밀, 잡초들. 고양이소화를 돕기 위해서 먹는 부드러운 풀들을 캣글라스로 통칭.


3. 초롱군 정말 18살이군요, 7,8년 전에 찍은 사진들 보니..아 정말 나이가 실감 중이예요.


 적묘 인스타  친구카카오채널 구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