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농심으로 살지요!!
고양이 키우다 보면 풀도 키우게 됩니다.
캣그라스는 고양이가 먹는 풀을 다 총칭합니다.
가을에 심어서 봄에 추수하는 것이 가능한 밀~
주구장창 극세사 핑크 이불 속에 있던 울 깜찍 할묘니
입춘 지나고
찬공기가 사라지니
후딱 옥상 정원에 올라와서
겨우내 푸르게 자란 밀싹...이라기엔 느므 자라버린 밀에 얼굴을 들이미네요.
요즘 나이 먹고 살이 좀 빠진 울 깜찍양
초식동물에 빙의 중!!!!
크게 한입
냐앙~~~~
아직 해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시간
이른 아침에
고양이 풀뜯는 소리로 시작하는 흔한 봄 어귀
오물오물
야금야금
그 잠깐 사이에 햇살이 저쪽 높은 아파트 사이로 살포시 올라오나봐요
햇살이 반짝반짝
아침 햇살에 턱시도 색이 따뜻하게 변합니다.
밀은 추운 날 내내 잘 자라서
이젠 그냥 추수하면 다시 여름에 키워서
싱싱한 캣그라스가 된답니다.
자급자족 캣글라스에도
햇살이 길게 들어옵니다.
새벽 시간이 끝나고 아침이 오는 시간
어렸을 땐 이 주변이 모두 주택이라서
항상 따뜻하고 햇살이 가득했는데
이젠 몇군데 제외하면 모두 높은 아파트들로 가로막혀서
병풍 쳐놓은 모양, 햇살도 다 가려지고
이렇게 햇살이 들어오는 아침 시간이 좀 늦어졌답니다.
늦잠자기엔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는 인공 빛공해가 심해져서 오히려 밤에는 암막 커튼이 필요하지만...
해가 높이 떠오르면
평등하게 햇살이 따뜻하게 비춥니다.
이 따스함에
산수유도 개화를 준비하고
매화도 톡톡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고양이는 또 한번의 봄을 담는답니다.
깜찍양의 시선 끝이 닿는 곳이 바로 매화 나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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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키우다 보면, 풀도 키우고 그런거죠.
2. 봄이 옵니다. 매화가 피고 산수유도, 밀이삭도 생길거고....
3. 2021년에도 봄날은 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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