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되는 길은 농사꾼이죠
하하...
봄이 오면
창가에 햇살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꽃이 가득해지고
나비가 왔다갔다~
겨우내 카랑코에와 시클라멘이
필락 말락하더니
이제 한가득!!!
알짱거리지 말라고
카메라 치우라고 야옹 야옹
깜찍 할묘니 저리 가세요
할묘니 안 찍을거야요!!!
색이 곱네..하고 들여다 보다가
슬 옥상 정원으로 올라가봅니다.
우잉?
할묘니 따라나오는거 봐봐~~~
날이 진짜 풀렸나보네요.
어둑하던 새벽이 아침 햇살에 밀려나는 시간
따뜻한 떠오르는 주황빛이 따스합니다.
추위에 반쯤 말라버린 캣닙 사이로 쏙쏙 고개를 새로 들이미는
짙은 향의 새 캣닙
자연스럽게 여름엔 쑥 위로 올라오고
겨울엔 옹기종기 모여서 꾹꾹 모여서 피어나는 잎사귀들은
두텁고 키가 작지요.
그만큼 농축된 듯한 향~
똑똑 끊어서 주면
그 진한 향에
신선한 박하냄새에 행복해지는 할묘니
냥냥냥냥
네페탈락톤(nepetalactone)
아 취한다!!!!
냥바냥
처음부터 막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에 싹 좋아했다가
또 금방 시들해지기도 했다가..
개박하 성분 자체가 중독성이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 주면 좋다고 하는데
그것도 냥바냥입니다!!!
겨우내 마른 수국 꽃 무더기도 좋아하려나?
아니랍니다..;;;
흥미 1도 없답니다.
아아 해가 떠오르네요!!!
해가 떠오른다 가자!!!!
안된답니다..;;
해 떠올랐을 때
따뜻한 타일에서 있는대로 딩구시겠답니다..ㅠㅠ
넹넹 그르세요 할묘니~~~
한가한 집사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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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집사가 레벨업되면 농사는 필수!!! 그런거죠.
2. 여름엔 쑥쑥 올라오는 캣닙, 물을 적게 주면 잘자란답니다.
3. 17살 할묘니, 깜찍양은 요래조래 딩굴딩굴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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