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뱅갈 모녀,겨울 산책,파란 하늘,이시국 취미생활

적묘 2021. 1. 4. 16:03

 

2021년 첫번째 월요일

 

숨돌리기 하는 겨울의 문 앞에서

 

집콕, 방콕을 계속했더니

 

그래도 한바퀴 돌다 와야겠다 싶어서

급히 친구님께 물어보고

고냥이들 만나러 댕겨왔지요.

 

 

 

 

워낙에 부산은 날이 따듯해서

잠깐 얼더니

그새 햇살 좋은 곳에는

꽃눈이 조랑조랑 맺힙니다.

 

 

 

차가운 마른 갈대만 가득한데

햇살이 머무는 시간엔 금방이라도 봄이 올 듯한 것이

부산의 겨울

 

 

 

 

오오 걷다보니 이런것도 보이네요.

진짜 카페거리에서는 필수인 듯!!

 

특히 요즘은 테이크 아웃만 되니까

길에 여기저기 일회용 컵 버려진게 보이는데

꼭 분리수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벛꽃 필 무렵이면 쓰레기 무단 투기가 뭐 거의 극에 달할거고..ㅜㅜ;;

시민의식은 다 어디 가냐고 묻게 되는 일이 2021년엔 없었으면 좋겠네요.

 

 

 

 

봄엔 꽃이 가득할 강가를 건너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건

오리들이랍니다~~~

 

신나게 물놀이 중

 

안 춥니??

 

 

 

 

 

현명한 포유류는 집 안에서 털찌우는 중

 

그저 따뜻하게 햇살을 느끼는 바람직한 겨울 생활

 

 

 

 

 

 

시베리아 찬공기 덕인지

 

하늘은 파랑 파랑

 

비둘기는 구구구구구

 

 

 

 

멀리 구구거리는

새들 파닥거리는 소리는

고양이를 잠깐 본능으로 소환하지만

 

귀와 눈은 소환되도

무거운 엉덩이와 따뜻한 방 안은 이미 물아일체!!!

 

어찌 떼어 내리오.

 

 

 

고양이들은 창 밖의 비둘기들이

적잖이 신경쓰이는 중

 

 

 

 

 

그러나 역시 엄마 출근한 사이에

놀아주러 온 이모가 더 반가운게지~~~

 

 

 

 

 

 

강제 환기

강제 놀이

자율 꾹꾹이

자율 가릉가릉

자율 그릉그릉

 

그리고 낮잠시간

 

 

 

 

오후의 햇살이 깊숙이 들어오는 

딱 적당히 졸리운 낮잠시간은

 

그야말로 그야말로

신의 한수 

 

 

 

같이 있어도 좋고

따로 있어도 좋고

 

 

 

 

가릉가릉

그릉그릉

 

해가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가기 전에 다시 한번 꾹꾹이 하고

 

겨울밤은 또 긴긴 밤잠을 자야 적당한 수면유지

 

그게 가장 적절한 이 시국 취미생활..

 

낮잠, 밤잠

잠잠...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잠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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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사회적 거리두기, 산책 중에도 마스크는 필수. 걷다보니 안경에 김서림..ㅠㅠ

 

2. 고양이를 바라보다, 꾹꾹이를 즐기다, 낚시대를 흔들다가....

 

3. 차가운 바람 속이라도 걸어야 속 천불이 사그라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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