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마지막 글로
12월 31일 해넘이 사진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2021년에 올리게 되네요.
확진자 발생으로 여러가지로 바빴습니다.
아침에 연락받고 급히 출근했다가... 멘붕되서..
저도 남들 다 하는 그 검사받고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마음 편하게...
한파에 얼굴이 아리도록 찬바람이 부네요.
부산은 바람도 바닷바람
이렇게 차가운 물인데도
발을 담그고 있는 신기한 새들
너의 일상은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
날개를 펼치고
물에 무수한 동심원을 만들어 놓곤
다시 또 날개를 접는구나...
멍하니 바라보는 중...
떠나고 싶은데 떠날 수 없는
일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새도, 나도 마찬가지
그 자리를 맴돌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
한 발자국씩 걷다보면
또 다른 새가
그 자리를 지키고
어디든 먹고 사는 것은 쉽지 않지
어디든 살아남는 것이 가장 최선인 지금
현실은 시궁창이라도
꿈은 하늘을 난다는 것
오리 날다
아비정전의 아비를 잠깐 떠올린다면
갑분 나이인증이겠지...;;;
걸음을 옮겨봅니다.
저녁 시간에 겹치면
여기도 사람들이 줄어들어요.
밤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더더욱.....
과정교 도착
수영구 구간으로 넘어갑니다.
해안누리길 중 하나
저어기 걸어갔다 오니 밤이 내려오네요.
돌아오는 길을 더더욱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있게 걸었어요.
사람들이 많으면 그 속도에 맞춰서 또 빨라지는데
한가롭게 좋으네요.
바람은 더 차게 느껴지고...
노을 사이에 자리잡았던
왜가리는 지금 어드메 있으려나요.
돌아오는 길 석양은 짙은 어둠으로 바뀌고
2020년의 마지막 산책은 이렇게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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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적 거리두기, 산책 중에도 마스크는 필수. 걷다보니 안경에 김서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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