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들이 부산에 와야
부산 사는 저도 부산 여행을 하게 됩니다.
평소는 집-직장 도돌이표 반복 생활이다 보니
청사포까지 가는 것도
굉장한 여행이랍니다.
생각만큼 하늘이 푸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전날 온 비바람에 비하면
이 날은 정말 다닐만 했어요.
청사포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서
쭉 바닷가에서 해운대 반대 방향
송정쪽으로 해변길 따라 걸으면 된답니다.
이날은 오랜만에 망원렌즈를 마운트해서 갔어요.
쭉 당겨봅니다.
아...역시...무섭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했는데 ^^;;
없던 고소공포증이 살짝 생기더군요.
해변 따라 걸어가면 이렇게
건물이 하나 나옵니다.
옆의 계단을 이용해도 되고 건물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됩니다.
이 건물이 관광안내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는 건물이랍니다.
화장실도 있으니 여길 이용하면 좋아요.
날씨가 살짝 아쉬운 건
날이 흐리면 바다와 하늘이 같이 흰색으로 보여서지요.
날 좋을 땐 선명한 하늘과 바다의
푸른 색을 즐길 수 있답니다.
청사포와 봄
몇가지 기념품들이 있으니
관심이 있거나 정말 여행객이거나
아니면 여행지 기념품 수집가에게는 좋은 공간일 거예요.
내부에는 특산물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미역이 정말 향긋했답니다.
올라오면 이렇게
여기가 바로 옛철길과 연결되는 곳이라서
지금은 스카이바이크 공사 중이지만
나중에는 해운대 끝자락인 미포에서부터 여기까지 쭉
좋은 산책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랍니다.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면
드디어~
여기까진 제가 무서워할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이용안내
개방시간과 이용시 주의 사항~
금지행위 안내
하지 말라는 건 안하면 됩니다.
하루 살고 말거 아니면
내일을 생각하는게 당연한 것이니까요.
송도나 오륙도에도
이런 식으로 해안 전망대가 있어요
유리바닥인 것도 같고
스탬프가 있는 건 처음
좋네요.
해녀 이미지의 도장이랍니다.
이날은 정말 카메라만 달랑 들고 가서
아쉽게 다이어리에 찍지 못하고
이렇게 카드 영수증에 찍어 봤어요.
아...귀여워!!!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더 좋네요 ^^
외국인들을 위해서
한국어 아래에 영어발음 적어 놓아도 좋겠다 싶긴 했는데
그러면 또 너무 길어지겠죠
그 주변에는 소원을 비는 물고기들
구입은 아까 통과한 기념품점에서 하면 된다고 해요.
올라가서 보면
저어기 쌍둥이 등대 중 하나가 보이고
멀리 해운대 오륙도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면
송정 바닷가가 보이구요.
여기서 갑자기...공포심이..;;
바다가 너무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바다가 갑자기 가깝게 느껴지는지
ㅜㅜ 예전같으면 바닥에 난간에 기대서 시간을 보냈을 텐데
무섭게 느껴지네요.
난개발되고 있어서
예전 바닷가가 그리워지는 송정 바닷가 마을들
그리고 급하게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무서워 무서워 중얼거리면서
ㅡㅡ 나 왜 갑자기 이렇게 바다가 무서워진걸까 하면서...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더 깊어 보여서 였을까
아니면 흐린 날씨에 파도가 무서웠던걸까...
그냥 다른 사람들은 재미있게 잘 보고 사진도 잘 담았답니다.
단단한 바닥에 발을 딪고 울렁거림이 좀 지나간 다음
멀리의 미역양식장을 바라보았답니다.
언젠가 날이 정말정말 예쁜 푸른 날에
한번 더 가보고 싶어요.
그땐 이 무서움도 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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