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어찌나 센지
그 전날 밤에
엘*티에서 또 유리창이 떨어져서 깨졌다는 그런 날
파도가 이렇게 화려한 청사포는 처음입니다.
지금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스카이바이크 공사 중이어서
걸어가기엔 길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고양이들도 시끄러운 공사에 추위에 바람에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리모델링한 고양이 발자국도
오늘은 문을 닫았네요.
조금 아쉬웠어요.
삼색고양이 무늬가 예쁜
새로운 문이에요~
다음에 열렸을 때 가면 다시 한번 포스팅 할게요 ^^
공사 소리에
고양이들이 어디있나 살짝 살짝
발걸음을 올려봅니다.
익숙한 강아지 벽화
오래만에 보네요.
청사포 슈퍼
고양이
귀여운 테트라포트와
잘 어울리는
듬직한 고양이
여전히 여유있게
숯 코팩을 하고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성큼성큼
발걸음을 올리는 예쁜 고양이는
이내 낯선이의 손에
익숙하게 부비부비를 날립니다
횟집 고양이는
셔터 소리에 잠깐 당황하다가
폴짝 점프~
노랑노랑~
거리 여기저기에
고양이발자국에서 작업한
급식소, 주의표, 고양이 특징을 살린 이미지들에
절로 웃음이 나네요.
청사포에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아도
다행히 고양이들은 여기저기에서
겨울을 잘 버틸 수 있게
카페, 식당, 편의점 등등에서
이렇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어요
고양이들도 사람들을 무조건 피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정도로
편안해 보여서 더 좋았답니다.
동해와 남해가 겹치는 청사포
쌍둥이 등대로 알려졌는데
또 다른 변화로 이어지는
행복한 어촌마을로 변해가는 모습들
벽화 마을로 한걸음
골목골목을 지나가는 고양이들로
다시 고양이 마을로
노후어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마을로 변화하고 있는 청사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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