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걷다 걷다 실패했던


유치환의 우체통!!!


이번엔 아예 목적지를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로 잡고

버스를 탔답니다.



내려서 길 건너 바로 +_+ 여기!!!







초량동 산복도로예요


거의 꼭대기







포토존이라고 딱!!!!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가

그대로 내려다 보인답니다.







청마 유치환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중 한 편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청마 유치환의


부산도








그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부산


얼마나 많이 달라졌을까요





또 얼마나 달라질까요...









이 곳도 하나 하나 철거가 되고


새로 길을 닦이고







높은 건물들이 올라와


바다와 산 사이를 가득 메우게 될까요









몇 걸음만 걸어 내려와도


뒤돌아보면


아득하게 높이 보이는







차로가 없는...길


유치환 우체통 카페를 뒤로 하고


걸어갑니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시들을


그대로 접어두고


어른이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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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들... 얼마나 무미건조하게 난도질했던가!!!


2. 지금 그냥 다시 읽어도 예쁘고 좋은 글들이 참 많답니다.

 

3. 부산, 그리고 시인! 바다, 그리고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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