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 집에 있거나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거나


평화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종일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사실 정말 바깥 바람이 그립습니다.


창 밖만 보는 것도 한계가 있고



바람과 파도와 햇살을 느끼고 싶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녁이 있는 삶

사회적 거리


그러나 가족들과 계속해서 한 공간에 있다보면

또 가정 내에서의 거리도 필요한 법






정신없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집중이 

집에서 오히려 깨지는 것이 힘드네요.







평소보다 정말 사람이 적어서

더더욱 좋은


바닷가...



그래도 정말 해변에 건물 허가는 좀..ㅍㅍ 이제 안했으면 합니다.


풍경의 사적 소유라니






송정 이름답게

소나무와 정자가 있고







저 맞은 편으로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에 한번 포스팅한 적 있는 곳이지요.





오호...


불가사리


부산에서 보는거 오랜만이네요.








갈매기도 종이 다양해서

날개색이 확 차이가 나네요.






바다와 파도와 모래와 새


그냥 파도소리만 들어도 좋은 시간








반복되는 일상에서

날개를 펴는 것에 대한 


땅에 발 딛고사는 인간의 한계에 대한


유전자적 로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들을 두 손을 탐낼 수도 있겠지만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는 인간의 두 손

직립보행


호모 하빌리스 homo-habilis 






그래서 상상이나 환상 속에서도

인간은 두 손을 가지고 있으면서


욕심많게도 날개를 또 달고 있는 것이겠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인류의 발전 원동력이자

자연에는 딱히 도움되지 않는 것일지도..


저 멀리 보이는 저 다리처럼 말이죠.







몇 만년이 지나도 변화하지 않는 자연과


그것을 순식간에 바꿔놓는 인간



자연과 인간의 대립을 한눈에 볼 수 있는게

바로 이 해변가인듯







이렇게 바뀔 줄 몰랐거든요.






그지? 너도 몰랐지?






아무도 나한테 신경 쓰지 않는 이 자유


저마다 집중하고 있는 자연


나랑 눈이 마주치긴 한걸까?






뭔들 안 지나갈까

뭔들 영원할까


그러니 자꾸 전체를 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하나하나의 변수가 있더라도 전체는 오롯이 그렇게 남을 수 있겠지 하고







바다가 있고 날개를 가진 존재가 있고


내가 사라져도 여기엔 그대로 생명이 존재할 것이고


유기체가 사라지더라도 무기물은 남겠지...그런 소소한 생각들에


아무 생각도 아닌 생각들을 하면서


메모리를 열심히 채워봅니다.







날이 조금 더 풀리면


신을 벗고 물 속에 퐁당 들어가고 싶네요.


그때는 카메라 없이...







그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없는 공간이 아니겠지요.


그때는 이 시국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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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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