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를 걷다가
마주치는 고양이들은 참 좋아요
이동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아요.
물론 소리를 지르거나 쫒아오는 아이들이 있으면
살짝 살짝 놀라긴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다 보면
고양이들이 오가는 자유로운 느낌
아이들이 고양이를 쫒아가면
놀란다고 여기서 보자고 하는 어르신들...
여기저기 물그릇들
속도를 유지하면서 걸어가는
여유로움
유난히 포근한 날
햇살이 있어서 좋은 날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고양이가 아니라
지긋이 눈을 맞추는
혹시나 맛난거 주나
하고 살짝 돌아보는 고양이들
맛난 밥 먹고
햇살에 가서 그루밍하는 고양이
안녕 인사하고 걸어가는 길에도
한켠에 여유를 즐기는 고양이도 있고
여기저기 물그릇
할짝 할짝 목을 축이는 고양이
어느 순간~~
폴짝
오오 정말 순식간에 캣타워로!!!!
부드럽고 우아하게 자리잡고
한국민화 한장면
작호도인가 ㅎㅎㅎㅎ
변상벽 화백님 뫼셔오고 싶어요.
충렬사에서 가장 명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주의 ...
진정한 캣타워
꿈꾸는 고양이
꿈꾸는 푸르름
그래서 더 좋은 충렬사랍니다.
포근한 겨울날씨만큼
포근한 사람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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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이상적인 도시 속의 고양이들~ 병존하는 일상
2. 조선 후기 영조 때 변상벽 화원은 고양이와 닭을 정말 잘 그렸답니다.
3. 꿈꾸는 캣타워의 우아한 고양이들, 좋은 산책 코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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