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묘 177

[적묘의 고양이]16살 노묘,할묘니의 옥상정원,여름의 문,등짝동물,선인장꽃,매실,캣닙,대파

고양이 등짝동물설에 점점 설득력이 커지는 계절달력은 봄인데, 날씨는 여름인지라 16살 할묘니는 딩굴을 넘어서서그야말로 디이이이이이잉굴... 하고 있어요.슬로우모션 모드로.... 비가 와서 송화가루를 좀 씻어내고건조한 날에 꽃들이 살포시 싱그러운 느낌으로 빗물이 살짝 말라가는낮시간대 옥상으로 나가자는 할묘니 저어기요...뜨거운데요 순식간에 씨가 맺히고 있는 대파곧 채종할 수 있겠네요 비에 쑥쑥 올라오는 싱그러운 캣닙도 나는 모르겠고 디이이이이잉굴 고양이는 등짝동물 네 발과 꼬리는 딩구는 것을 도와줄 뿐 볕이 좋아서날이 좋아서 옥상에 나오자마자향이 어찌나 좋은지 자몽은 거의 달리진 않지만꽃은 가득 가득 핀답니다. 정말 제대로 열리면 그레이프푸르트답게...주렁주렁 포도처럼 열리지만 우리나라 기온에선 무리인 듯..

[적묘의 고양이]16살고양이,5월햇살,녹아내리는 할묘니,노묘의 딩굴딩굴,그리고 대파,채종 기대

겨울 옷을 모두 집어 넣고 옷장을 전부 정리하고 밤 공기도 시원해서 좋구나 했더니화분마다 잡초들이 자라는거 보니이제 정말 여름이 가까워진다 싶어요 또 하나의 여름 신호깜찍양의 옥상 나들이 평소엔 3층 이불 속에서 꼼짝도 안하는 할묘니가다리를 절룩이며 4층 옥상으로 올라옵니다. 또 하나의 시간 증명 쑥 올라오는 대파 깜찍양이 옥상에서 따땃하게 구워지는 동안 캣닙이며 애플민트며대파는 쑥쑥 올라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더니만더 잘자라네요. 대파 사와서 동강 잘라내고뿌리만 심었는데 꽃대가 올라오더니 투명한 막이 벌어지면서 이렇게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잘라내고 그냥 줄기를 먹어도 됩니다. 이왕 꽃이 피었으니채종(씨받기)해 볼까 해서... 캣그라스도 심고 화분에 잡초도 뽑고 그러는 사이에도 깜찍양은 늘어져 있..

[적묘의고양이]꽃보다 고양이,꽃엔 나비,나비는 야옹야옹,16살 할묘니,노묘와 꽃배경,꽃과 고양이배경?

꽃이 피는 과정을 바라보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생각보다 순식간에 지나간답니다. 꽃만 볼 때, 꽃과 나비를 볼 때 꽃과 고양이를 볼 때그 서로 다른 느낌으로 봄이니까요 봄에 털뿜뿜 공장을 가동하는 고양이보다는화사하게 예쁜 차분히 꽃을 기다립니다. 하나 둘꽃이 피기 시작하면 하루하루 꽃들이 늘어나는유럽 철쭉이예요. 모나리자 아자리아라는데 흰색에 분홍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어서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리고 그 아래엔 16년간 열심히 하악하악하는우리 고양이가 있죠. 꽃이 한창인 날 햇살이 한창이라 좋다고햇살에 이쪽 저쪽 굽고 있다가 스르르륵 다가오더라구요. 햇살이 너무 뜨거웠냥 이렇게 꽃그늘 아래 들어오니 좋냥 우아한냥 고양이랑 꽃이랑 같이 있냥 조용히 꽃 아래에서 한마리 나비보다는 맹수 은닉술 아닌..

[적묘의 고양이]묘르신,16살 할묘니,깜찍양이 계단을 오르게 하는 방법,회춘 아이템,간식욕구

한떄 3종 세트 아가들이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며 우다다하는 바람에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싶었던게 언제던가이젠 우리 깜찍양 하나 남았네요. 진짜 바로 어제 같은데... 2016/09/06 -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노묘 3종세트, 혹은 서열 전쟁의 결과 16살 고양이는 계단 오르락 내리락도 귀찮습니다. 예전에 4층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후딱 뛰어 올라오기도 했지만이젠 불가능... 올라오거라아아아아 아닙니다 제가 간식 들고 내려갑니다용 요기요 요기~~~ 배달갑니다~~ 전투력 제로간식에 대한 욕구는 철철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잊을 수 없는 맛!!! 어느새 계단 위로 올라와 있는 마법 눈도 더 초롱초롱 저 아래쪽 계단은 어두워서이렇게 담기가 어렵거든요 올라와주면 좋지~ 응? 나는 누구여긴 어디 왜 ..

[적묘의 고양이]햇살 가득,초식동물,고양이,노묘의 일상,할묘니,16살고양이,캣닙은 셀프

바람이 좀 세도햇살이 좋은 날 16살 할묘니턱시도 노묘, 깜찍양의 정원나들이 겨울을 잘 이겨낸 캣닙들쑥쑥 자라고 있어요. 삭막하던 겨울 정원이어느새 봄꽃에 초록 가득한 옥상으로 변신 중; 정원 시찰 중인 깜찍양 햇살에 기분 좋아서 딩굴딩굴다시 한번딩굴 등짝동물이라고 놀렸더니만이렇게 벌떡 일어납니당 그리고는 +_+ 캣닙 화분으로 돌진 쓰읍..하아...쓰읍 하아... 향을 만끽하는 중 그러니더만벌떡 일어나서 셀프 시식 중!!! 캣닙은 셀프로 먹는거죠!!! 뭔가 뒷다리가 똭!!! 그 앞의 허브는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해 보려고 키우는 에플민트입니다. 허브는 큰 화분이나 땅이 있으면그 면적만큼 퍼지고, 면적이 적으면 시들어 버릴 수도 있어요.일단 자리만 잡으면 팍팍 자랍니다. 그래서 계속 솎아내는 식으로 키..

[적묘의 고양이]16살 할묘니,물고기점,멸치먹는 깜찍양,턱시도 고양이,노묘의 입맛

우리 깜찍양은 본인은 까칠까칠하면서도언제나 그러하듯이 아직은 폭신폭신 극세사 이불이 좋다고 이불 속, 이불 위를 가리지 않고딩굴딩굴하고 있답니다. 요즘 햇살이 좋아서 가끔 옥상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불 선호 중 가끔 특식으로 커다란 다시용 멸치를 진상하기도 합니다. 토실토실 멸치 이게 웃긴게 +_+ 저희집 3종 세트들이 다 입맛이 달랐어요. 초롱군은 치킨과 과일몽실양은 해산물은 다 좋아하고깜찍양은 돼지고기와 생선은 좋아하는데, 치킨과 각갑류, 조개류 안 좋아해요. 그래서 멸치 앞에서 흔들리는 건까칠한 깜찍양 뿐이랍니다. 입가의 까만 물고기점과입안의 큼직한 멸치 뭔가 잘 어울리는 물고기점과 물고기(멸치도 물고기니까) 얼마나 좋아하냐구요?깜찍양은 새우나 게살이 들어간 간식에는 고개를 돌리지만게..

[적묘의 고양이]여전히 까칠한 고양이,할묘니,16살고양이,깜찍양은 핑쿠핑쿠,하악하악

봄햇살에 반짝반짝 고양이 눈도 빛나고고양이 눈썹도 선명해지고 고양이 터럭 위의 먼지가 아주 기냥 난리네요 그럴수 밖에~~~ 아무리 봄이 왔다 해도아직은 극세사 핫핑쿠가 좋은 깜찍양은 그저 핑쿠 동굴 안에서 그릉그릉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거 뿐인데 잠을 깨우는 것은 눈을 똑바로 뜨게 만드는 셔터소리!!! 까칠까칠한 깜찍양보들보들한 극세사 이불동굴에서나와서 버럭버럭하려고 하네요. 나오자마자 성질내면서 하악하악 왜왜!!! 간식 다 주고모래사주고 간식, 사료 사서 주고 해봐야 소용 1도 없는 16살 까칠한 고양이할묘니 깜찍양 매정하게 몸을 확 돌립니다. 흥~~~~ 멀리 안갑니다.;;; 딱 요기로만 이동 에이 고마 찍으라고!!! 간식을 몇 만원이나 질렀는데사진 좀 찍게 해달라고오~~~ 그런 대화를 열심히 나누면서..

[적묘의 고양이]2020년, 고양이는 야옹야옹, 여전히 까칠하기가 사포냥, 깜찍양은 하악하악

3종 세트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우리집 고양이 올해로 16살이 되는 할묘니 깜찍양이랍니다. 지금까지 꿋꿋하게 하악질 하면서 살아온아빠한정 다정다감 고양이지요. 경쟁 고양이였던, 초롱군과 몽실양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서는 살이 좀 많이 빠졌어요. 원래 정상적인 정도의 몸으로... 원래 동물들은 자기보다 덩치가 큰 애들이 있으면경쟁적으로 덩치 불리기를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나 애정면에서는..;;; 3분의 1의 애정도 필요 없는 아빠한정 다정다감묘인지라 여전히 이렇게.. 간식 주고 하악받는..ㅠㅠ 손해받는 장사를 하고 있는 적묘입니다. 얼마나 민감하냐구요? 집안에서 망원렌즈로 찍어도셔터 소리 들리면 눈을 번쩍 뜨고 째려봅니다. 뭐야 어디야 왜 들려!!! 부산은 날이 좀 춥긴해도 봄날같은 추위라서 캣닙이 밖에서도..

[적묘의 고양이]15살 노묘,묘르신 깜찍양,애정하는 화장대 의자,전용의자,스크레처

할묘니 깜찍양은여전히 동글동글 날이 살짝 추워지면서이제 화장대 의자에서 동그랗게골뱅이를 만들곤 한답니다. 사실, 한참 더웠던 여름은 고양이도 늘어지고 더위에 지쳐서 캣닙들이 싹이 통 트지 않더니만이제 아침 저녁 좀 선선하다고정원은 오히려 더 바쁘답니다. 쏙쏙 올라오는 캣닙 싹들 차가운 바닥에 딩굴던 깜찍양은이제 이불 껌딱지가 되어갑니다. 깜찍양은이불 위 아래 오가는 편이지요 그리고 요렇게가족들 중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된 화장대 의자 이건 깜찍양 전용의자랍니다. 초롱군, 몽실양이 있을 때도여긴 깜찍양 전용 자리 깜찍이가 안 보이면 여길 들여다 보면 되지요. 화장대를 버리고 싶어도 못 버리는 1등 공신이 바로 깜찍양 이것이 바로 깜찍양의 작품 15년동안 이루어낸 쾌거..ㅠㅠ 눈물없이 보지 못하는 화장대 의..

[적묘의 고양이]태풍이 지난 자리, 15살 고양이, 노묘, 할묘니 깜찍,가을정원

태풍의 영향권에 늦은 저녁부터밤새 긴장하고바람소리 빗소리에 놀랬지만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덕에개천절 아침은 청소한다고 정신없었습니다. 다행히 극락조화는 꺽이지 않고두송이가 화려하게 피었고 깜찍양도 크게 안 놀라고여기저기소파에 갔다 침대에 갔다가카메라도 베다가그렇게 편안하게 있었지요 그래놓고서는 편안하게 정원에 나가봅니다. 집고양이의 이 편안함이란..;;; 몇 송이 피었던꽃무릇은 태풍이 오기 전에 이미 졌고 열심히 일상집-학교-연수를 오갔더니한번 보고 그새 꽃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 자리를 화려하게 자리 잡은극락조화 여름 내내 눈을 시원하게 해줬던연잎은 계절도 계절이지만태풍에 한참 펄럭이더니 이렇게 그래도 오후 지나가자햇살이 쨍쨍 그 김에 정리 정돈하고창틀을 가득 채운 물도 걷어내고 봉숭아도 거의 다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