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권에 늦은 저녁부터
밤새 긴장하고
바람소리 빗소리에 놀랬지만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덕에
개천절 아침은 청소한다고 정신없었습니다.
다행히
극락조화는 꺽이지 않고
두송이가 화려하게 피었고
깜찍양도 크게 안 놀라고
여기저기
소파에 갔다 침대에 갔다가
카메라도 베다가
그렇게 편안하게 있었지요
그래놓고서는
편안하게 정원에 나가봅니다.
집고양이의 이 편안함이란..;;;
몇 송이 피었던
꽃무릇은 태풍이 오기 전에
이미 졌고
열심히 일상
집-학교-연수를 오갔더니
한번 보고
그새 꽃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 자리를 화려하게 자리 잡은
극락조화
여름 내내 눈을 시원하게 해줬던
연잎은
계절도 계절이지만
태풍에 한참 펄럭이더니 이렇게
그래도 오후 지나가자
햇살이 쨍쨍
그 김에 정리 정돈하고
창틀을 가득 채운 물도 걷어내고
봉숭아도 거의 다 떨어졌네요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
빨리 지나가서 그저 다행입니다.
피해를 잘 수습할 수 있기를
아무 생각없는
할묘니는
청소 정리에 바쁜 가족들에게
딩굴딩굴을 선사해줍니다.
아무 생각도 없기 때문에
별일 없이 무사히
다들 무탈하게 가을 겨울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 했으면 하는 마음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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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원도 나무를 많이 다듬었어요. 태풍 전에 많이 손봤답니다.
2. 깜찍양을 위한 바랭이 풀은 조금 남겨 놓았답니다. 캣닙도요~
3. 가을 하늘 아래 다들 평안한 날들 맞이 하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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