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묘니 깜찍양은
여전히 동글동글
날이 살짝 추워지면서
이제 화장대 의자에서 동그랗게
골뱅이를 만들곤 한답니다.
사실, 한참 더웠던 여름은
고양이도 늘어지고
더위에 지쳐서 캣닙들이 싹이 통 트지 않더니만
이제 아침 저녁 좀 선선하다고
정원은 오히려 더 바쁘답니다.
쏙쏙 올라오는 캣닙 싹들
차가운 바닥에 딩굴던 깜찍양은
이제 이불 껌딱지가 되어갑니다.
깜찍양은
이불 위 아래 오가는 편이지요
그리고 요렇게
가족들 중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된 화장대 의자
이건 깜찍양 전용의자랍니다.
초롱군, 몽실양이 있을 때도
여긴 깜찍양 전용 자리
깜찍이가 안 보이면
여길 들여다 보면 되지요.
화장대를 버리고 싶어도 못 버리는
1등 공신이 바로 깜찍양
이것이 바로 깜찍양의 작품
15년동안 이루어낸 쾌거..ㅠㅠ
눈물없이 보지 못하는
화장대 의자의 말로....
고양이가 보이지 않으면
들여다 보는 곳 2군데
1. 이불 속
2. 화장대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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