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29

[적묘의 고양이]앵두와 깜찍양, 16살 할묘니, 관심 1도 없다,5월 마지막 포스팅, 여름시작,빨간앵두,새그럽다

5월 마지막 주말엔 날씨도 왔다갔다 요상하더니.. 갑자기 뜨거워진 햇살에 앵두가 심하게 물러지겠다 싶어서 옥상 정원에 나가봅니다. 지난주만 해도 쌩쌩 단단하게 시더니 아침 햇살에 보석처럼 예쁘다 하고 들여다 보는데 할묘니는 정원 바닥에서 한바탕 딩굴딩굴 등짝에 잔뜩 먼지를 묻히고선 새 소리가 신경 쓰인다지만 잡으러 뛰어갈 여력은 없음 열정도 사라짐 16살 고양이는 그러함... 꽃들 사이에 딱 앉아서 내가 바로 이 집안 나비다!!!! 슬쩍 숨어있는 중 한번씩 눈 마주치면 문 열어라 문... 냥냥냥 하는 중이지만요. 다알리아도 선명하게 피어서 계속 계속 매일 새로운 꽃이 열립니다. 지난 비에 젖어서 물러진 앵두 비가 햇살에 마른 다음엔 이렇게 화창한 날에 후딱 따 버리지 않으면 모두 새밥~~~~ 테이크 아웃..

[적묘의 고양이]초롱군 대신, 초롱꽃,16살 할묘니,깜찍양,섬초롱꽃, 무지개 다리 너머의 너에게

지난 주 초롱초롱꽃이 조랑조랑 곧 피겠구나 했더랬죠. 초롱군은 없어도 초롱꽃은 매년 핍니다.... 사실 이 초롱꽃은 섬초롱꽃이예요. 꽃 보러 아침에 나가자~ 하니 평소에 나오지 않는 깜찍양이 슬쩍 따라나오네요. 봄날 정원에 이젠 3종 세트가 아니라 깜찍 할묘니 혼자 남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잠깐 있다가 빨리 문 열어 달라고 칭얼댄답니다. 10년도 전에 붙였던 15년 전인가... 검은 고양이 스티커는 남아 있는데 초롱군과 몽실양이 없는 계단에 깜찍양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요. 그리고 요즘 이 이상한 날씨 비바람이 갑자기 쏟아져서 꽤 긴장했는데 옆으로 죄다 쓰러진 초롱꽃들 아침에 다시 바로 세우고 안녕 잘 잤니 얘들아... 나 오늘 초롱군이 정말 보고 싶네..... 10년 전 포스팅을 뒤적여서 초롱군..

[적묘의 사진] 붉은 꽃,아마릴리스,Amaryllis,구근,독성,비오기 전후

고양이키우는 분들이 가끔 고양이 독초로 검색하시는데 고양이가 양파처럼 생긴 구근은 아작아작 씹어먹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마릴리스나 백합 때문에 고양이가 아플 확률은 거의 없어요. 아마릴리스는 아마릴리스과 속이라서... 벨라도나과 릴리의 독성까진 아니랍니다 그래도 양파만큼의 독성이 있다고 하니 둥근 뿌리를 생으로 씹어먹는 일은 없어야겠죠 ...... 먹었다는 사람 본 적 없지만..;;; 비가 오기 전에 날이 따뜻해지니까 팡팡 꽃대가 올라와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보통 꽃대 하나에 3송이 이상의 꽃이 피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어느날 팡~~~~ 신기하게도 날이 덥다가 춥다가 비오고 바람이 불면서 꽃의 색이 더 짙어졌어요. 처음에 핀 꽃과 비교~ 같은 화분에서 이렇게 색감이 다르게 짙은 아마릴리스가 피어났답니다..

[적묘의 책추천]달러구트꿈백화점,주문하신 꿈은,이미예, 따뜻한 소설, 환상소설, 예지몽,트라우마극복꿈,꿈백화점,해몽

2021.02.27 - [적묘의 책추천]한명,김숨 장편소설,전쟁,여성인권,국가총동원령,군국주의,위안부,보편적인권문제,삼일절 추천도서 [적묘의 책추천]한명,김숨 장편소설,전쟁,여성인권,국가총동원령,군국주의,위안부,보편적인권문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라고 쓰고 논란이라고 부르는 그것에 대해서 21세기의 보편적인 인권 문제에 대한 노력들이 어디로 갔는가 하고 한탄해봅니다. 백인 남성, 자본과 교육의 선택을 받은 이 lincat.tistory.com 2020.09.13 - [적묘의 책읽기]약탈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미하엘 엔데,빌란트 프로인트,사후작,이야기와 거짓의 차이 [적묘의 책읽기]약탈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미하엘 엔데,빌란트 프로인트,사후작,이야기와 거짓 뉴스들을 보다보면 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

[적묘의 수업]역사동아리,내 책상위의 소녀상,석고상만들기,동아리전일제,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체험수업

올해도 역사 동아리를 하려다 보니 상당히 고민이 되었어요. 지난번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ㅠㅠ 원래는 역사 탐방 동아리를 좋아하는데 나갈 수가 없으니까요. 박물관들도 휴관이 많고 전일제인데 온라인으로 동아리 진행도 쉽지 않고.. 그래서 다른 동아리로 바꾸려고 고민을 많이 했었지요. 대신에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체험프로그램이었어요. 이번에 체험한 내 책상 위의 소녀상 museum.ilje.or.kr/kor/Main.do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museum.ilje.or.kr 찾아오는 수업으로 공문이 오자마자 연락 드렸죠. 신청해서 일정이 맞아야 가능해서 바로 동아리 일정이 나오자마자 강의 시간을 잡았습니다. ..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3종세트,간식주세요,배고파요,거짓말쟁이들,뱅갈,먼치킨

산책을 핑계로 슬쩍 들려서 간식 주고 오려는 큰 그림 저희집 3종세트가 있을 땐 누가 뭘 먹는지 모르게 한마리라도 좋아하는 맛이 있었는데 이젠 할묘니 혼자라 간식을 많이 사면 주변에 나눠주게 되네요. 이집 어르신 도도엄마부터~~~ 야무지게 똭!!!! 크게 베어무는데 등장하는 엄마보다 덩치큰 딸 뱅갈 홍단이!!! 우저억!!!!! 저어기요...너님은 조스세요? 결국 그릇에 한봉지 반씩 놔눠주고 둘이 번갈아가면서 이그릇 저그릇 싹싹 이렇게 야무지게 먹고 있는데.. 사실 말입니다!!! 애들 안 굶어요!!! 자동 급식기에 이렇게 수북수북!!! 이 고양이들이!!!! 전문사기단임...+_+ 냥? 간식 달라냥~~~~ 배고프다냥~~~~~ 간식그릇에 맹세코 나는 암 것도 안 먹었다냥냥냥~~~ 2021.03.13 - [적묘..

[적묘의 고양이]요플레는 맛있지,봄비,정원,할묘니,비오는 주말,청매실

5월인데 어찌나 바람이 찬지 황사가 휩쓸고 간 자리를 비가 씻어 내려준다 했더니만 고대로 늦은 추위가 확 오네요. 2월 말 밝게 피어났던 산수유 4월 중순엔 이렇게 오늘은 주말내린 비로 촉촉 역시 2월말 매화꽃이 활짝 3,4월엔 조랑조랑 여물어지기 시작하는 매실이 예쁘고 지난주엔 햇살에 따뜻하게 살이 올라가고 오늘은 잎새가 촉촉 이런 춥고 찌뿌등한 날엔 할묘니는 자리 보전하기~~ 매번 다른 사진입니다. 느낌이 비슷할 뿐..ㅠㅠ 침대에서 소파로~~~~ 침대 아니면 소파 다른 사진이란 것은 소파에 사용하는 담요가 바뀌는 걸로 확인 가능~ 오늘은 큰 걸음했어요. 날이 춥다고 꼼짝도 안하려고 하더만 먹고 난 뒤에 올려놓은 요플레 통을 노려서 사냥에 성공!!!!! 크아....이 맛이구나!!!!!! 스푼에 남은 것..

[적묘의 고양이]할묘니,16살고양이,출근방해,딩굴딩굴,캣닙위력,아침 운동

요즘은 해가 빨리 떠서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암막커튼이 필요한 건가.ㅠ.ㅠ 사봐야 소용없을 듯한 이유? 우리 깜찍할묘니께서 올라와서 버럭 냥냥냥냥 문앞 카페트에 살포시 캣닙 말린 것을 뿌려줍니다. 출근준비하랴 노묘 비위맞추랴 이 와중에 또 할묘니 귀엽지 말입니다. 찍어야지 말입니다아~~~~ 날이 더워지면서 털뿜뿜 공장으로 변신 중인 깜찍할묘니 개다래 나무를 매달아 놓은 장난감도 슬쩍 투척해줍니다. 쿠아아앙아앙 울버린급 발톱이 파팍 이거슨 내거시여 미끼를 물어버린게 아니라 그냥 이거슨 내거시여~~~~~ 아니라고 내놓으라고 진지하게 그거 내돈 주고 산거 맞다고 어이없어하는 저 고양이 표정 보세요!!!!!! 16년 간 사료며, 모래며, 간식이며, 장난감이며.... 다 청구하고 싶어지는데 저 ..

[적묘의 수업]주제선택,자유학년제,어린이인권,세계시민교육,아동노동문제,축구공 만들기,양탄자 짜기 체험

올해의 주제수업은 세계시민교육입니다. 주제선택수업이라서 학생들이 고를 수 있고 교사는 평소 정규 수업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교과서에서 진행하기 힘든 내용들을 수업할 수 있지요. -------------------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 코로나가 급격히 물살을 타면서..;;;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그래서 학년별로 번갈아서 등교 하기 때문에 학교에 올 때 미리 자료를 준비해서 나눠줍니다. 문제는 저도 미리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것!!! 저는 1,2,3학년 수업을 다 들어가기 때문에..ㅠㅠ 점심시간이나 방과후를 이용해서 수업 자료를 만들어 놓아요. 페르시아 양탄자에 대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