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평일처럼 일찍 일어납니다.
주말엔 출근을 하지 않고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침에 카메라를 들 수 있다는 것
주중에는 나갈 여유가 없는 옥상 정원의
작은 화분들 속의 무지막지한 잡초들을 뽑아내는 것이
약간의 루틴이랍니다.
아침에 오가고 있으면
추울 땐 올라오지도 않는 깜찍양이
슬슬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작 올라오면
뭔가 고민 중
아침 햇살에
공기가 더워지기 전에
빨리 빨리!!!!
풀도 뽑고
물도 주고
다알리아 꽃잎 사이에 작은 거미도 발견하고
눈부신 빛이 스며드는
섬초롱꽃도 담아봅니다.
돌아보니 깜찍양이 들어 가고싶다고
열심히 신호를 보내네요.
문 앞에 딱 가서 앉아 있답니다.
슬쩍 못 본척
또 하늘과 꽃을 담아봅니다.
슬슬 바늘꽃도 피겠네요.
남미 출신 가우라라고 하는데, 그냥 보통 바늘꽃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고양이는 못 본척 해주세요.
요리조리 꽃 담다가
잡초 뽑다가
두리번 두리번
햇살 따땃한 데에
묘피 덩어리가 철푸덕
계속 못 본척 해야해요.
우리는 그냥 꽃만 보는거예요~
아이 예쁜 다알리아~~~~
저 뒤쪽에 희고 검은 덩어리는
움찔움찔
이쯤 되면
들어가자고 해도 안들어 간답니다.
이미 자리 잡았거든요!!!!
어느 방향으로 누워야 더 완벽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
그래서 잠깐 사이에 방향 전환 !!!!!
항상 밀당을 늦추면 안돼요.
우리집 고양이지만
참;;; 까칠한 깜찍양과의 한때랍니다.
바람직한 거리두기..;;;
고양이, 다알리아, 카메라, 그 너머의 집사랍니다.
2020.05.04 - [적묘의고양이]꽃보다 고양이,꽃엔 나비,나비는 야옹야옹,16살 할묘니,노묘와 꽃배경,꽃과 고양이배경?
2018.06.21 - [적묘의 고양이]비밀취미,모노톤자매들의 숙원,엔틱가구 취향, 장인의 손길
2021.05.31 - [적묘의 고양이]앵두와 깜찍양, 16살 할묘니, 관심 1도 없다,5월 마지막 포스팅, 여름시작,빨간앵두,새그럽다
3줄 요약
1. 적절한 거리두기, 거리 안두면 까칠해지는 17년차 집고양이..
2. 다알리아 꽃이 유난히 올해는 풍성하게 피네요.
3. 정말 여름의 시작, 그리고 2021년도 절반 남았어요!!!!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고양이]젖소 고양이, 경계의 단계,여름의 시작,학교풍경, 고양이, 한낮, 오후의 햇살 (0) | 2021.06.14 |
---|---|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키우는 이유, 노묘와 길냥이, 학교냥, 냥바냥, 고양이를 위한 농사, 같은 턱시도 고양이, 다른 느낌 (0) | 2021.06.12 |
[적묘의 고양이]부비부비 본능,모서리집착,17살 할묘니,17년의 흔적,영역표시 (2) | 2021.06.08 |
[적묘의 고양이]앵두와 깜찍양, 16살 할묘니, 관심 1도 없다,5월 마지막 포스팅, 여름시작,빨간앵두,새그럽다 (2) | 2021.05.31 |
[적묘의 고양이]초롱군 대신, 초롱꽃,16살 할묘니,깜찍양,섬초롱꽃, 무지개 다리 너머의 너에게 (0) | 2021.05.29 |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3종세트,간식주세요,배고파요,거짓말쟁이들,뱅갈,먼치킨 (0)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