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29

[적묘의 고양이]학교 턱시도 냥이, 민폐주차, 주차선 물지 마, 시동 걸기전에 확인할 것

학교에 캣맘들이 있고 학생들이 고양이를 좋아하고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다 보면 고양이들을 종종 만난답니다. 요즘은 유난히 턱시도 냥이들만 많이 보네요. 집에도 턱시도, 출근해서도 턱시도 턱시도 고냥은 내 운명? 아무도 없는 주차장 이른 아침에 떡하니 민폐 주차족!!!! 이봐요 턱시도 냥반 요기 이렇게 있으면 안된다니까요!!!! 보세요 주차선 물었잖아요!!! 이렇게 주차하면 안된다니까요~~~~ 고냥 황당... 어쩌라고냥? 주차 선에 맞춰서 주차해주세요!!! 쭈욱 주차선을 찾아서 고오~~~~~~하는 척 하는 건 기지개를 켜기 위한 큰 그림 늘씬하게 쭈욱~~ 아침 운동의 기본은 고양이 기지개!!! 근육 풀어주는덴 최고라는 바로 그 자세 그리고 적절한 주차선 안에 착석 이제 마음에 드느냥? 우아하게 ..

[적묘의 고양이]시장고양이,판매부장,반여농수산물시장,수박철,여름과일,과일사세요

반여농수산물 시장은 저녁 5시 30분까지 영업한답니다. 그리고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에는 냉동창고가 없는 과일가게들이 할인을 많이 해요. 특히 날씨가 안 좋을 땐 더 할인을 많이해요. 더운 날씨에 비까지 오면 과일이 확확 상하니까요. 농수산물 시장이 커서 남문으로 들어가서 과일판매장쪽으로 가는게 좋아요. 요즘은 수박이 대세!!! 여름 여름한 느낌이 팍팍 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귀욤 귀염 고양이가 있어요~~~ 사장님이 흐믓하게 바라보는 과일가게 판매 부장님이신 듯!!!! 부장님의 일상은 몸단장에서 시작되고 몸단장에서 끝납니다!!! 우아하게~~~ 발바닥이 꼬질꼬질한 이유는 열심히 일한 증거!!!! 화들짝!!!! 앗 출장가야하는데!!!! 빛의 속도로 출장가는 길입니다..;..

[적묘의 고양이]주말옥상풍경,16살할묘니,꿀떨어지는 눈빛,옥상에서 야옹거리는 이유

한동안은 계단도 안 올라오고 정원엔 나가지도 않더니 날이 더워졌다고 슬쩍 슬쩍 올라옵니다. 물론 이유가 다 있습니다. 이 꿀떨어지는 눈빛 아무한테나 보여주지 않아요.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는 신세..ㅠㅠ 제가 가까이 가면 매우매우 귀찮아 하거든요. 고양이 언어 통역기 필요 없음.. 그냥 등 돌려버려요. 깜찍양이 절대 눈을 뗴지 않고 야옹 야옹 야옹 하는 힝... 하고 눈이 딱...... 고정된 곳은 바로~~~ 아빠 아빠 아빠~~~~ 야옹 야옹 야옹 아빠 같이 들어갈까요? 아빠 더 놀까요? 아빠 아빠 발걸음 따라서 갔다가 고양이 마음은 또 고양이 마음이라서 햇살 가득할 때 또 나왔다가... 한 두바퀴 돌다가 아빠 따라 안가고 허브 화분 옆에 딱 자리 잡고 음....향이 좋군 근데 깜찍아 뒤에 큰 화분이 캣닙..

[적묘의 고양이]젖소 고양이, 경계의 단계,여름의 시작,학교풍경, 고양이, 한낮, 오후의 햇살

날이 더워도 연속으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하다 보면 순간 멍해지면서 산소가 필요해 질 때가 있답니다. 잠깐 나가봅니다. 20분 정도의 여유... 숨 돌리기 막막 더운 공기가 팍 올라올 때면 참새도 살짝 느리게 움직인답니다. 산수국이 한창 필어나기 시작하고 녹색이 가득한 정원은 오히려 사람들이 다니지 않을 만큼 열기를 품고 있어요 그래서 살포시 다른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인동덩굴이 우거진 저 안 쪽엔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는 그러나 또 거리를 적당히 지키는 흑백 고양이들이 왔다갔다 캣닙에 살짝 반응 중 더운 한낮의 주차장 풍경 그래서 주차장에서 차 시동 걸기 전에 안을 꼭 들여다 보고 톡톡 한번 쳐보기도 하고... 시동 걸고 좀 있다가 출발하고 그렇게 하는 이유지요. 냥냥 캣닙도 한입 하고 ..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키우는 이유, 노묘와 길냥이, 학교냥, 냥바냥, 고양이를 위한 농사, 같은 턱시도 고양이, 다른 느낌

매년 농사짓는 집사... 캣닙 농사 1차 수확입니다. 올해는 여기저기 솟아난 풀들을 정리하면서 꽃피자마자 한번 잘라냈습니다. 아침에 딱!!!! 싱싱!!! 깜찍 할묘니의 1차 검수 꽃향기가 좋구나 그리고... 반정도는 학교에 고양이 키우는 학생에게 그리고 몇가닥은 학교 냥이 돌아다니는 곳에 슬쩍 카메라를 가끔 들고 가는데 이날은 딱!!!!! 누가 봐도 내가 어제 두고간 그 캣닙 줄기!!!! 꽈악 잡고 이거 내꼬양 내꼬양 그래서 다시 준비~ 널 위해 싱싱한 캣닙 줄기를 한번 더 가져왔단다!!!! 그리고 그 위에 간식도 살포시 토핑!!! 짙은 향이 훅!!!! 점심시간에 서류 하다가 이래저래 멍 잠깐 산책 겸 나와서 냥멍 중입니다. 망원렌즈 산 나... 잘했어. 고양이들과 충분히 거리두고 찰칵찰칵 역시나 우아하..

[적묘의 고양이]부비부비 본능,모서리집착,17살 할묘니,17년의 흔적,영역표시

고양이의 집착!!! 부비부비를 참지 못하는 고양이들!!!! 혹시...느끼셨는지요~~~ 집사의 다리나 박스 뿐 아니라 온갖 집의 모서리를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답니다. 요렇게 주로 우아하게 누워있지만 실제론 매번 드러눕기 전에 부비부비 본능을 있는 대로 발휘하고 있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깜찍양의 눈이 머무르는 바로 저 부분!!! 딱 사진에서도 티가 나서 안 찍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인데 세상 진지하게 지긋하게 바라보는 집착의 시선!!!! 이집으로 들어온 이집 고양이로서의 영역 표시 본능!!! .....문제가 있다면 벽이 황토로 되어 있고 그 위에 한지를 붙인 집이라서.... 세상 세상 드러워 보여서 카메라에 일부러 안 잡으려 애쓰고... 새로 또 한지를 붙이려 했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3종세트가 워낙에 격..

[적묘의 고양이]17살 할묘니,노묘, 깜찍양,옥상 정원, 주말 풍경,정원 필수요소,다알리아

주말에도 평일처럼 일찍 일어납니다. 주말엔 출근을 하지 않고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침에 카메라를 들 수 있다는 것 주중에는 나갈 여유가 없는 옥상 정원의 작은 화분들 속의 무지막지한 잡초들을 뽑아내는 것이 약간의 루틴이랍니다. 아침에 오가고 있으면 추울 땐 올라오지도 않는 깜찍양이 슬슬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작 올라오면 뭔가 고민 중 아침 햇살에 공기가 더워지기 전에 빨리 빨리!!!! 풀도 뽑고 물도 주고 다알리아 꽃잎 사이에 작은 거미도 발견하고 눈부신 빛이 스며드는 섬초롱꽃도 담아봅니다. 돌아보니 깜찍양이 들어 가고싶다고 열심히 신호를 보내네요. 문 앞에 딱 가서 앉아 있답니다. 슬쩍 못 본척 또 하늘과 꽃을 담아봅니다. 슬슬 바늘꽃도 피겠네요. 남미 출신 가우라라고 하는데,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