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계절차이,1차 캣닙 수확,책장 정리, 그리고 16살 고양이, 할묘니, 등짝동물

적묘 2020. 6. 1. 09:30




주말에는 옷장 정리하고

책장 정리하고


그러다 보면 그냥 하루가 후딱 가죠


한주 내내 출근하면서 정신없이 대충 걸쳐 놓은 옷들만

다시 정리해도 그냥 주말은 반이 지나가 버립니다.







수업에 활용할 책이랑

다시 읽고 싶은 책


정작 기억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이지 하고 다시 꺼내보는 책까지


책장만 들여다 봐도 시간이 정말 잘간답니다.


..... 한때 월급의 상당수를 책을 샀었죠. 짐이 이렇게 늘 줄 모르고...






그러면서 책들과 같이 넣어둔

여행에서 구입해온 많은 소품들을

또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바르셀로나






계절이 지나면 옷장의 옷을 정리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책장을 또 한번 뒤집어 보듯이


고양이도 자리를 한번 바꿔보지요.







푹푹 들어가는 극세사 이불 속에 

봉인되어 있던 16살 할묘니는






오가는 소리에 성질도 한번씩이라고 쓰고 실제로는 여러번씩.....


하악도 날리는 까칠할 할묘니

깜찍양은






날이 좀 따뜻해졌다고

이리저리 정리하는 소리에

4층 문 열어 놓으니 궁금해졌는지


한번씩 4층으로 올라오네요.








북극 항로 학회에서 받았던

펭귄 인형에 달아놓은 카네이션~


올해 스승의 날 기념 선물이지요.


페루에서 온 라마들과 함께 놔뒀는데







시간 난 김에 꺼내서 

기념사진 한장 찰칵!!!








그리고 나가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무슨 깻잎마냥 쑥 자란 캣닙을 잘라줍니다.


얘는 정말 신나게 자라네요.








그냥 놔두면 온 화단에 다 번져버리기 때문에

쑥쑥 뽑아서 뿌리쪽만 잘라버립니다.


원래 화분에서 난 캣닙들만 챙겨놓고


다른 화단은 다른 녹색이들을 위해서 자리를 남겨 줘야죠!!!


원래 화단이 제일 치열한 전쟁터인 법!!!!









그리고 대충 털어서 


이렇게 바구니에... 바삭하게 말려서 


학교냥이들에게도 좀 주고

지인들이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로






그리고 안에서 부비적 대고 있는


빨리 문열어달라는 까칠냥


16살 할묘니의 애교도 좀 보고









냥냥냥냥


문 열어달라 냥냥










캣닙 쪼가리로 끝내려고?



내놔 더 내놔








보통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문을 열어줬을 때 나가면 


진짜 이젠 계절이 바꼈구나 싶어요.


이불이 없는 곳에서 드러눕다니!!!!








안나온다고 해서

혼자 나갔다가 승질내는 소리 들리면

그때 열어줍니다.


안그럼 한참 열어놔야하고, 날벌레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되니까요


벌써 모기 등장..ㅠㅠ







그리고 햇살 가득한 정원에서 딩굴 딩굴


등짝 동물로 변신하는 건 기본!!!







일주일에 한번 두번도 잘 안나오는데


영 엉망으로 피어올라오는 잡초 좀 뽑으면 주말 아침은 그냥 끝납니다.







앙상하던 담쟁이가 가득 녹색으로 


그리고 참새들은 또 어찌나 많이 날아드는지







깜찍양의 눈길은 

바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죠


그렇게 여름이 짙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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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초롱군이 없지만, 초롱꽃은 피었어요. 화단의 캣닙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 중

2. 화단 잡초뽑다가 책장에 책 찾다가, 옷 정리하다가 커피 한잔 마시고 주말 순삭

3. 정작 찾던 책을 못 찾은 건 안 비밀!! 옷은 많은데 입을 옷 없다는 것도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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